몬스트러몰로지스트 1 - 괴물학자와 제자
릭 얀시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몬스트러몰로지스트는 고딕 호러 장르의 이야기 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것 같은 괴물 생명체의 등장과 그것을 연구하는 박사와 그의 어린 조수의 이야기를 통해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실감나는 이야기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괴물 생명체가 지구상 어딘가에 진짜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읽는 동안 긴장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지옥의 문에 관한 전설을 듣기 위해 입주자들을 만났던 작가는 책이 출간된 후에 입주자들을 자신에게 소개해준 원장에게서 연락을 받고 찾아갔습니다. 원장은 윌리엄 제임스 헨리라는 노인이 얼마전에 죽었는데 그가 가지고 있던 소지품 중에서 작가가 관심을 가질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것 같아 부르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번 방문에서 만나지 못했던 윌이라는 노인은 노숙자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자신이 1876년에 태어났다고 말하고 다녔지만 그의 말대로라면 백살이 넘은 나이가 믿기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가 치매라고 생각했습니다. 윌이라는 이름만 알고 있는 그에게는 친척도 친구도 없었고 그의 고향에 대해서도 부모님에 대해서도 누구도 알고 있지 않았습니다. 원장은 그가 가지고 있었던 공책에서 읽게 된 이야기가 너무나 놀라워 그 사실을 작가에게 알렸고 공책의 내용이 윌의 상상이었는지 아니면 일기였는지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치매 노인이 적어 놓은 일기장의 이야기가 가져다 줄 놀랍고 기괴한 이야기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부모님이 화재로 죽은 후 윌은 박사의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박사와 윌만이 살고 있었습니다. 윌의 부모는 죽기전에 박사의 집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어머니는 박사의 집을 청소했고 아버지는 지금 윌이 하는 것처럼 워스롭 박사의 조수로 누구보다 박사님을 잘 이해했고 무조건적인 충성심으로 그의 일을 도왔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태도가 어머니에게는 불만이었고 박사를 돕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버지에게 어머니는 화가 나서 결국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워스롭 박사가 하는 일에 대해 아버지는 그가 생물학적 현상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그 말을 믿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박사를 대하는 아버지의 태도에 질투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죽은 후 열두살 윌은 박사의 조수가 되었습니다. 박사의 집에는 한밤중에 박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 대부분은 사교적인 일로 찾아오지는 않았습니다. 박사가 하는 일은 위험하고 어두운 일이었습니다.
그날도 도굴꾼 노인이 한밤중에 박사를 찾아왔습니다. 노인은 안절부절 못했는데 그 이유를 윌은 알지 못했고 박사는 노인이 가져 온 무언가를 실험하기 위해 윌을 재촉했습니다.
윌은 박사의 실험실에서 여러번 조수로 도왔지만 이번처럼 끔찍한 모습을 본적은 없었습니다. 소녀의 시체와 함께 있는 또 다른 모습의 시체를 보고 윌은 너무나 놀랐습니다. 워스롭 박사는 소녀와 함께 있는 시체가 안드로포파기라고 말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안드로포파기라는 괴물이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던 미국에서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워스롭 박사는 안드로포파기라는 괴물은 무리생활을 하는 것으로 매운 위험한 괴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미국에 들어왔다면 새끼를 낳을 것이고 그러기 전에 괴물을 찾아내야만 한다고 말했지만 윌은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것들을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안드로포파기라는 괴물은 사람을 먹잇감으로 생각해 사냥을 하는 괴물로 스무마리에서 스물 다섯 마리 암컷과 새끼 그리고 한마리의 수컷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금까지 안드로포파기와 관련된 희생자가 발견되었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보면 미국으로 건너온 괴물의 숫자는 예상외로 적을수도 있다고 박사는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박사는 날지 못하는 안드로포파기가 어떻게 이곳에서 발견되었는지가 더 궁금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박사에 대해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가 하는 일들에 대해 이해할수 있는 사람들은 아마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지난밤 자신들에게 시체를 가져다 준 도굴꾼 노인과 박사와 윌은 다음날 밤 안드로포파기를 죽이기 위해 묘지를 찾아갔습니다.
워스롭 박사는 윌에게 자신을 기억하고 업적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고 윌은 박사의 말에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박사에게 윌이 전부였지만 사실 윌도 그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묘지에서 일어났던 일과 그 이후에 그들에게 일어난 일을 떠올리게 될때면 그 일로 인해 어린아이 윌은 더 이상 아이가 아니었고 인생의 끔찍한 고통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구해준 고마운 분이라고 생각하고 스승이라고 믿고 있었던 워스롭 박사와 함께 하면서 겪게 되는 끔찍한 경험들이 세월이 지나 윌에게 어떤 영향으로 다가오게 될지 지켜보게 되고 워스롭 박사가 연구하는 생물학적 현상속 안드로포파기라는 괴물의 정체가 너무나 잔인하고 끔찍해 존재하지는 않지만 실제하는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읽게 되었는데 이런 점이 호러물을 읽는 재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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