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들과 공동주택에 살때 이웃들이 예전에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았는지 문득 궁금해질때가 있습니다. 평범한 이웃들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사실은 살인마이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를수도 있는 이웃이라는 설정은 공포를 느끼게 만드는데 누가 진짜 살인범인지 모르면서 함께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밀실속에 갇혀 범인을 찾는 것처럼 공포를 느끼게 만드는데 자기 자신을 제외하고 함께 있는 사람들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에서 극도의 두려움이 느껴지는 이야기는 여섯 이웃들의 비밀스러운 사연과 함께 긴장감있게 전개되고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긴장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3년전 콜레트라고 이름이 바뀌기전 리사는 사장의 불법적인 돈을 훔쳐 도망쳐 나와 여러나라를 떠돌아 다니다가 치매에 걸린 엄마를 위해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눈에 띄지 않게 생활하기 위해 낡은 아파트에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날 윗층에 사는 셰릴이라는 가출소녀가 콜레트를 찾아와 그 방에 살았던 니키에 대해 알려 주었는데 니키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아파트에는 셰릴 이외에 독신남 토머스, 망명자 호세인, 매일 음악을 듣는 음악선생 제러드, 칠십년을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배스타 할머니와 컬레트까지 여섯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휴가를 다녀온 베스타 할머니 집에 도둑이 들었고 배수관에서 악취가 풍겨와 소동이 일어났지만 여섯명의 이웃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베스타 할머니에게서 위안을 받는 콜레트 그리고 어린 셰릴을 자신의 손녀처럼 생각하고 셰릴이 가져오는 물건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냥 지켜보면서 셰릴을 걱정하는 베스타 할머니의 모습이 다정한 이웃처럼 보였습니다.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쫓기고 있었던 콜레트는 다정한 베스타 할머니와 친절한 호세인에게 인간적인 정을 느끼게 되었고 그렇게 마음의 문을 열고 이웃이 되어 가던중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집주인이 살해되고 경찰이 찾아와 아파트를 수색하게 되었을때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알고 있었던 이웃들은 그 사건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사건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조용히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이웃중에 살인마가 존재하고 자신의 범죄를 덮기 위해 또 다른 잔인한 살인을 할수도 있는 인물이 그들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집주인이 살해되지 않았다면 살인마의 존재는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고 또 다른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더 소름끼치는 마음이 듭니다. 처음에는 평범한 이웃들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어느 순간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웃의 숨겨둔 비밀과 살인마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급반전하는데 이웃들이 숨기고픈 이야기가 심리 스릴러소설답게 긴장감있게 전개되고 그들 내면의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집중해서 읽으면서 진실을 찾게 됩니다. 일반전인 스릴러소설처럼 살인이 일어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형사가 등장하는 이야기와 다르게 여섯명의 이웃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될때쯤 일어난 살인사건과 그로인해 드러나게 되는 살인마의 존재와 혼란속에 어쩔수없이 한배를 타게 된 이웃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하게 되고 그것을 지켜보면서 긴장하게 되는 이야기가 이 소설을 읽는 재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