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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여름 ㅣ 스토리콜렉터 4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라고 하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라는 작품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이번에 신작 끝나지 않는 여름이 출간된다는 소식에 또 다시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끝나지 않는 여름은 여름을 삼킨 소녀의 후속작이라는 사실에서 아직 읽어보지 못한 여름을 삼킨 소녀에 대한 궁금증과 후속작을 먼저 읽는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혹시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나와서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게 될까봐 은근히 걱정도 하면서 책을 펼쳤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일어나는 가족간의 비밀로 인해 일어난 살인사건과 어린소녀의 성장 이야기가 기존의 넬레 노이하우스의 스릴러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잔인한 살인사건으로 시작해 잔뜩 긴장하면서 읽어 나갔는데 이야기는 어느새 열일곱살 셰리든의 성장 소설 느낌으로 흘려가 당황스럽게 전개되기도 하지만 가족의 숨겨둔 비밀과 살인 그리고 셰리든의 이야기가 숨가쁘게 전개되어 지루하지 않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날 아침 그랜트 집안 소유의 윌로크릭 농장에서 잔인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조던 형사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중서부의 작은 마을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농장을 본 조던은 농장이 자신이 생각한 시골의 농장과는 다른 거대한 모습이라 조금은 놀라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날 아침 일어난 살인사건에서 희생자들은 살인범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희생 되었습니다. 그리고 살인범도 농장에서 일하는 인디언 일꾼의 총에 맞아 죽었기 때문에 사건이 일어난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용의자 에스라 그랜트는 열아홉살 어린 나이로 그가 쏜 총에 농장 일꾼 세명과 자신의 아버지와 둘째형까지 이해하기 힘든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었는데 만약 에스라가 죽지 않았다면 더 많은 희생이 발생했을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농장주의 아내 레이첼 그랜트는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랜트 집안에서 유일하게 사라진 딸 셰리든에게 보안관과 언론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셰리든은 열일곱살로 그랜트 집안에 입양된 딸이었는데 보안관은 셰리든이 이 사건에 분명 관계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어쩌면 너무나 매력적인 입양아에게 반한 아버지와 그 이유 때문에 비극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이 아닐까 하고 의심했고 그래서 셰리든이 집을 나가 도망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시간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집을 나왔던 셰리든은 텔레비젼을 통해 농장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범인이 에스라 오빠라는 사실에 셰리든은 너무나 놀랐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이유가 자신이 발견한 가족의 비밀 때문이라고 짐작한 셰리든은 호레이쇼에게 연락하지만 그는 오히려 셰리든에게 도망치라는 말만 남기는데 어떻게 된 이유인지 알지 못하는 셰리든은 자신을 수배하는 방송을 본 주유소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어 떠나왔던 농장으로 다시 돌아갈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방송에 나와서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으로 힘든 상황에 빠진 농장주 부인 레이첼은 입양된 셰리든을 원망하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양엄마 레이첼을 동정하면서 셰리든이 이 비극의 원인으로 생각해 주위 사람들과 심지어 경찰관에게 미움을 받게 되었습니디. 모두들 잔인한 살인마를 보는 것처럼 그녀를 싫어했습니다.
불쌍한 모습으로 연극하는 레이첼에게 넘어간 언론과 경찰,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고 힘들어하는 셰리든에게 조던 형사는 사람들의 그런 이해하기 힘든 모습에 화를 내면서 셰리든을 보호하는데 조던이 셰리든의 누명을 벗겨 주고 셰리든의 미래를 찾게 해줄지 궁금합니다.
셰리든이 발견한 가족의 비밀 그 비밀이 가져온 엄청난 비극들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본것처럼 흘려가는 전개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생각하지 못한 반전에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여름을 삼킨 소녀를 읽은 후에 다시 한번 읽어 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