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자신의 자전적 소설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와 그 가족의 이야기가 감동있게 전해지는 이야기를 통해 편견에 맞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가족의 헌신이 아름다운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제이컵과 에스터는 그들의 어린딸 데버러가 정신병원에 가야 된다는 사실에 마음이 울적했습니다. 비록 의사들의 권유로 보내야만 하지만 아버지 제이컵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데버러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딸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걱정에는 상관없이 사차원의 세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도착한 병원의 겉모습은 훌륭해 보였지만 모든 창문에는 창살이 쳐져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아버지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 딸의 상황을 인정할수 없었습니다. 그는 그곳이 자신의 딸이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신과 의사는 데버러의 부모의 마음을 이해했고 그들이 이 곳이 데버러가 있을 곳이라고 믿고 그들이 옳은 결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에게 찾아온 이 병에 대해 두려워하고 분노하고 경계심을 가지고 이 병에 대해 혐오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데버러의 아버지는 딸을 사랑했지만 딸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고 이런 이유로 딸은 아버지 곁을 떠나 아버지에게서 위로를 받지 못하고 자물쇠와 창살이 둘러진 곳에서 스스로 마음의 문들 닫았습니다.
데버러의 엄마 에스터는 자신이 딸에 대해 남편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스터는 데버러를 볼때마다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두려웠습니다. 언제나 두려운 마음으로 딸을 바라보던 에스터에게 딸이 손목을 긋는 행위를 한 것을 보았을때 오히려 마음이 안심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품고 있던 두려움을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친구나 친척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데버러의 동생 수지에게도 언니가 정신 병원에 입원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했습니다.
16살의 어린 나이에 사고 체계가 혼란을 겪고있는 정신분열증 상태로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데버러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점점 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는 다행히도 누구보다 그녀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의사가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도움과 가족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그녀는 조금씩 조금씩 자신만의 세계에서 빠져 나와 현실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과 의사가 끝까지 데버러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였습니다.
정신분열증이라는 병에 대해 듣게 되면 그 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우리들은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는데 그런 시선들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에게조차 알리지 못하고 숨기지만 편견을 벗어버리고 희망으로 그들을 보살피고 도와준다면 언제가는 병을 이겨 내고 함께 웃을수 있는 날들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알려준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