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온 첫 번째 전화
미치 앨봄 지음, 윤정숙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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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우리 주위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 하는 슬픈 일들이 일어나는데 그런 일들이 일어난 후에 슬픈 마음을 가슴 깊은 곳에 묻어 두고 애써 태연하게 살아가지만 떠나 보낸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은 상처가 되어 마음 깊이 자리잡게 되는데 천국에서 온 첫 번째 전화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떠나 보낸 사람들에 대한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되는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 사람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느날 문득 찾아 온 전화 한통으로 그들의 삶에 변화가 찾아온다는 이야기는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되는데 정말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조금의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일 우리는 일상적으로 친구나 가족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미시간주의 콜드위터에 울려 퍼지는 전화벨 소리에 무심코 수화기를 들었는데 평소와 같이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전화 목소리가 뜻밖에도 죽은 가족이라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죽은 어머니와 아들, 아내, 그리고 자매에게서 걸려온 전화 믿기지 않는 상황에 사람들은 누군가가 장난전화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죽은 사람이 몇년이 지나서 가족에게 전화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어머니를 잃은 테스와 전쟁터에서 아들을 잃은 잭과 사랑하는 언니를 병으로 잃은 캐서린 그리고 아내의 죽음을 지키지 못했던 설리번 그들이 받게 된 전화에서 죽은 가족들은 자신들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당부를 했습니다.

가족의 죽음으로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에게 어느날 걸려온 전화에서 자신들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안부 전화에 처음에는 그것이 거짓이라고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하지만 차츰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되고 그들이 들려 주는 이야기에 마음의 위안을 받게 되는 가족들은 그 전화가 장난 전화라고 해도 어쩌면 자신들이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는 전화속 상대방의 말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가족의 죽음으로 누구보다 큰 상처를 받았고 그 상처는 오랫동안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걸려온 천국에서의 전화는 한편의 기적과도 같은 기쁨이었습니다.

천국에서 결려온 전화는 마음의 고통속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고 상처를 극복해 나갈수 있는 힘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들에게 걸려온 전화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믿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이지만 가족의 죽음으로 마음 깊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되는 말을 남겼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상처를 극복해 나가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하나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죽음을 통해 우리는 살아간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죽음의 고통이 아닌 희망을 엿보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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