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말의 수기
마광수 지음 / 꿈의열쇠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마광수 작가의 책은 미친 말의 수기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고 어떤 내용의 이야기일까
궁금해 하면서 읽었습니다.
미친 말의 수기는 장편 소설이라기 보다는 수필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망이라는 이야기에서 작가는 호기심에 판도라 상자를 열어서 세상에 병과 전쟁 온갖 나쁜
일들이 생겼지만 마지막 남은 희망만은 판도라 상자에 남아 우리에게 희망을 꿈꾸게 하지만
만약 희망 마저 세상에 나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의문을 통해 사람들이 절망에 빠졌을때
그래도 희망은 있다라는 말은 하지만 그것이 헛된 희망이고 오히려 사람들은 절망을 통해
용기를 얻어 새로운 삶을 헤쳐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통해 생각을 한번쯤 뒤집어서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통해서 요즘 사람들이 지나치게 무거움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지나치게 가벼운 남자 주인공과 조금은 무거운 여자 주인공의 모습은 어떤 것이 옳은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무거운 주제에 얽매이다 보면 위선적이고 권위적으로 변하기 쉬운데
조금은 자유롭고 가볍게 웃으면서 사는 사회가 좋지 않을까 세상이 점점 어려워져도 웃으면서
견디면 조금은 더 여유롭고 행복해질것 같습니다.
우정에 관해서도 사람들은 애정과 우정 사이에서 방황하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우정이 애정보다
더 은근하게 다가와서 오랫동안 남아 있는 기쁨을 전해 주는 정신적인 것으로 그렇기 때문에
맺고 끊는 것이 아니라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결박한다는 이야기는 애정과 우정 사이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생각해 볼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이처럼 단편적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지나온 이야기도 있고 지금 겪고 있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작가의 이야기와 자신의 경험을 적절하게 비교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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