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은 예전에 보았던 영화 마누라 죽이기가 생각나고 그런 종류의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 언제나 사랑하고 살것 같았던 부인의 모습이 결혼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남편은 그런 아내를 죽이고 싶은 마음을 가진다는 설정은 왠지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명의 작가가 니시코지 도시카즈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공동으로 집필하는데 니시에 해당하는 니시모토는 어느날 우연히 응모한 원고가 신인상을 받으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작가의 길을 가게 되었지만 그의 아내는 그악스럽게 그를 몰아부치는 성격으로 그런 아내에게 니시모토는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하면서 살고 있는 중년의 남자입니다. 코지에 해당하는 고지는 신혼이지만 결혼 전에는 순진하던 아내가 어떻게 되었는지 결혼 후에는 요부로 변해 버려 그런 아내를 보면서 고지는 그녀의 변한 모습에 지쳐가게 되고 도시에 해당하는 가게야마는 전직 신문기자로 그의 아내는 여행 중이었고 그는 다른 여자를 만나 외도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카즈에 해당하는 가가와는 세 사람에게는 자신의 결혼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아이와 부인이 있었는데 그는 단 한번의 충동으로 인생이 바뀌어 버려 지금의 아내와 결혼 했지만 결혼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혼을 생각하지만 그러기에는 아내가 너무 착했고 지금은 다른 여자와 밀회를 즐기고 있습니다. 네명의 남자들은 저마다 아내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히 책의 소재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마누라를 죽일까?"라는 니시모토의 이야기에 처음에는 다들 당황스러운 기색이었지만 점점 그 이야기에 빠져 들게 되었고 저마다의 방법으로 마누라에 대한 불만을 소설과 현실사이 이야기로 전개하는데 처음부터 작정한 일은 아니지만 아내에 대한 그들의 음모가 시작되었고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 전개는 흥미로웠습니다. 남편들은 한번쯤 부인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는 이야기 전개를 보면서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이기를 원하지만 이런 저런 문제로 부부들은 서로 싸우 기도 하는데 그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