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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혜정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판타지 소설 타라 덩컨으로 유명한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심리 스릴러 소설인 만찬은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범인과 주인공들의 내면적인 아픔을 심리 묘사를 통해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만찬은 사건과 함께 식사과정을 스물세번으로 전개하는데 아페리티프 식욕을 돋우기 위해 식전에 마시는 술로 시작해서 커피와 미냐르디즈로 끝나게 되는 프랑스식 식사과정의 완성을 살인사건이라는 끔찍한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는데 처음에는 살인 사건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범인이 살인을 할때 하는 행동 속에서 음식과 살인의 관련이 이해가 되었고 음식으로 고문당한 범인의 정신적 문제들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음식과 관련된 전개가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완벽한 주방 그곳에서 바그너 음악을 듣으면서 요리를 하는 남자 여기까지만 보면 너무나 평온하고 맛있는 음식 향기가 풍기는 곳이지만 또 다른 소리는 그곳이 잔인한 살인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집은 커다란 정원 가운데에 있고 지하 감옥에서는 네 명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탈출할수도 없고 그들의 비명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완벽한 곳입니다. 요리를 끝낸 남자는 사라들에게 요리의 향기를 맡게 할 것입니다. 남자의 몸에는 상처자국들이 많습니다. 그 상처들은 어린시절 학대를 떠오르게 했습니다. 그가 너무 많이 먹을 때마다 고문을 한 괴물이 남긴 상처였습니다.
소아 정신과 의사 네드와 엘레나는 소아 성범죄자의 범행으로 부터 다행히 무사하게 된 어린아이의 상담을 하게 되었고 아이를 통해 범인에 대해 사건의 정황을 파악 하던중에 사건을 수사하던 반장 필리프 하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트는는 처음 만난 순간 그녀에게 반하게 되었는데 하트의 이런 반응은 5년전 그의 아내가 비행기 사고로 죽은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엘레나도 하트를 보면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단순한 소아 성범죄 사건이라 생각했는데 범인이 납치되는 일이 생기게 되었고 가축 도살장에서 거구의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잔인한 시체와 함께 남겨진 의문의 시 그리고 또 다시 발견되는 시체 이렇게 시작된 살인사건은 납치된 범인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고 사건을 수사하면서 범인의 모습 속에서 학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엘레나의 비밀과 하트의 아픔을 보면서 단순한 추리 소설이 아닌 아픔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 심리 스릴러의 재미 있었습니다. 많은 추리소설 속에 등장하는 반전과 음식의 향기와 풍미를 같이 느낄수 있는 새로운 느낌의 심리 스릴러 이야기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