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퀸의 대각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은 후에 판타지적인 재미와 사람이 아닌 동물이나 곤충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놀라운 상상력으로 개미들의 생활방식을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흥미롭고 재미있게 알게 되면서 개미에 대해 작가가 상상하는 것들이 너무나 놀라워서 우리가 흔히 보고 지나치는 생명체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묘사하는 부분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내가 개미가 된 것처럼 개미들의 세상에 빠져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 읽은 판타지와는 다르게 사실적인 설명을 통해 개미가 만들어가는 세상의 정교함과 권력의 암투가 마치 인간 세상의 축소판을 보는 것처럼 흥미롭고 신비로운 경험을 하면서 베르나르가 만든 작품이 얼마나 대단한지 세삼 깨달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번 발표하는 작품마다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상상의 세상으로 독자들을 이끌어서 모험을 하게 되고 미래의 세계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가득하고 위험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웃음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미래를 살짝 엿보고 오는 기분이 듭니다.
장편소설 퀸의 대각선을 읽으면서 예전에 체스 게임이 유행하던 시절 관심을 가지고 배워보고 싶었지만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게임이라 포기했는데 두 천재 소녀의 체스 게임은 단순히 게임만이 아니라 체스판을 떠나서 세계를 다스리는 권력으로 다가오고 처음부터 두 소녀는 체스를 넘어 세계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실에사 찬재 소녀에게 체스는 역사와 정치였고 그들이 움직이는 폰과 퀸을 통해 세상에 일어난 변화를 보면서 체스가 가진 매력과 위험을 알게되면서 체스에 더 잘 알고 있다면 두 소녀가 풀어나가는 체스와 정치 그리고 역사를 더 잘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체스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나 다른 마음을 가진 열한 살 동갑내기 나콜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양모사업으로 재력가가 된 아버지 루퍼트에게서 처음 체스를 배우면서 체스가 세계의 축소판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미국에 살고 있는 모니카는 엄마에게서 체스를 처음 배우면서 니콜처럼 체스에서 새로운 면을 볼수 있었습니다.
체스를 잘 한다는 점에서는 두 소녀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니콜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어야만 살아갈수 있는 성격으로 혼자 있는 것을 참을수 없습니다. 니콜은 생체 해부 실험을 거부해 혼자 교실에 남아 있게 되자 실험대상이 되는 쥐를 풀어주어서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아빠가 운영하는 목장으로 돌아와서도 도살될 위기에 있는 양을 구해주기 위해 풀어주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행동하는 니콜은 때로는 너무나 위험해보이는데 아버지 루퍼트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과 니콜의 이름이 가진 승리와 민중의 의미를 말해주면서 조금씩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면서 체스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니콜처럼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모니카는 학급 대표에 떨어진 이후에 당선자를 공격하면서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엄마 
에게서 체스를 배우게 됩니다. 모니카의 외할머니 라인은 프랑스어로 왕비를 뜻하는 의미로 퀸을 아낀다는 엄마의 말에 자신도 체스에서 퀸을 이용해 게임에서 승리하고 있었습니다. 미국과 소련이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었던 1972년에 소련에서는 체스가 대중적인 스포츠였고 학교에서도 체스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두 소녀가 열두 살이 되었을때 운명적인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계 체스 선수권 대회를 참관하게 된 니콜과 모니카는 그 대회에서 세계 챔피언인 소련 선수를 이기게 된 미국 선수를 보면서 니콜과 모니카는 체스가 단순히 게임이 아니라 이 게임이 미국과 소련의 지정학적인 판을 바꾸어 놓았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곧 이어서 이어진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 준결승에서 상대가 된 나콜과 모니카는 서로를 바라보면서 니콜은 강렬한 아름다움을 가진 모니카의 모습에 매혹되었고 모니카는 니콜의 당당한 자신감에 압도 되었습니다. 니콜에게 진 모니카는 게임을 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폭력적으로 변해 니콜에게 달려들었고 니콜은 그날의 일을 잊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모니카에게 복수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니콜은 폰을 이용해서 킹과 퀸을 무너뜨리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체스와 더불어서 세상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모니카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두려웠고 혼자만의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세상을 바꾸고 싶었는데 니콜을 만나면서 자신이 그 게임에서 진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자신의 폭력성 때문에 체스를 하지 못할까봐 두려웠습니다. 자신의 이름에 포함 된 혼자 라는 의미가 점점 더 고립으로 몰고가고 있었지만 모니카는 학교에서 폭행당하는 아이를 도와주기 위해 나서는 정의감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성향으로 학교에서 퇴학 당했지만 아버지와 엄마에게서 체스를 배우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니콜과 모니카는 체스에 숨겨진 진실을 보면서 지정학적인 요소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조상이 압박받은 상황과 용감하게 싸우게 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미래에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소련이 만들어 나가는 세계관 속에서 자신들이 어느 편에서 싸워야 하는지를 정하게 되고 단 한번의 체스 게임에서 운명적인 만남 이후 복수를 계획한 니콜과 그 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니카의 운명이 만들어내는 역사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데 체스 게임에서 두 소녀의 만남 이후에 변화된 세상의 또 다른 면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니콜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신의 조상인 아일랜드의 역사와 조상이 겪은 역사적 아픔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이 할수있는 방법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모니카는 장난전화에 불과했던 폭탄 테러 신고에 희생된 엄마를 생각하면서 복수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부모에게서 영향을 받았지만 니콜은 테러 계획을 실행하고 모니카는 니콜의 계획을 막아야 하는 역할을 하면서 자신들의 조상으로 부터 물려받은 전사의 기질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싸우고 있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집단이 더 위대한 일을 할수 있다는 니콜과 혼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수 있다는 모니카 두 사람의 세계관은 달랐지만 서로에게 지고 싶지 않았던 강한 마음은 시간이 지나도 그들을 사로잡는 악몽이 되었고 서로를 이기기 위해 계략을 세우는 그들을 보면서 운명적인 만남 이후에 그들에게 일어난 변화와 그 변화가 전 세계의 정치적인 성향을 어떤 모습으로 바꾸었는지 두 여자의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체스에 대한 니콜과 모니카의 행동들이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들은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면서 상대방을 잡기 위해 행동하는 상황이 판타지적인 모험과는 다른 모험과 계략이 정치적인 스릴러의 재미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