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소설 이토록 완벽한 실종은 도대체 어떻게 사라져야만 완벽한 실종이 될수 있는 것인지 흥미로운 제목에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딘과 올리비아 그리고 멜라니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자신들의 마음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들이 만들어가게 될 미래가 불안하기만 한데 그 불안함이 실종으로 인해 겉으로 드러나면서 완벽하다고 믿었던 사실들이 처음부터 잘못 맞추어진 퍼즐처럼 다가오고 그 모든 것이 밝혀지고 나서 제대로 맞추어진 퍼즐처럼 이 이야기의 완벽한 결말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올리비아에게 딘은 완벽한 남자였습니다. 가정형편이 다르다고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님에게 맞서서 당당하게 딘과 결혼하고 불우한 가정형편이 오히려 딘을 더 돋보이게 하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하는 올리비아는 자신에게 딘은 완벽하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상담사로 일하는 딘이 조종사로 이직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마이애미를 왕복하는 프라이빗 제트기 조종사로 유명인을 태우는 딘은 자신의 일에 만족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완벽한 결혼생활이 어느날 딘의 상사 리처드가 VIP고객이 딘을 지목해서 그날 밤 조종을 하게 된 딘은 혼자서 돌아오는 도중에 실종되었습니다. 올리비아는 리처드에게 딘의 실종에 대해 들었지만 그 말을 믿을수 없었습니다. 4년전 뉴욕에서 멜라니는 상담사 로빈슨을 찾아 갔습니다. 논문을 쓰는 중이었지만 흥미를 잃은 멜라니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습니다. 멜라니의 엄마는 어린 나이에 딸을 임신했고 그 이후 불안전한 생활을 해서 멜라니는 자신이 제대로 양육되지 못했다고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멜라니는 대학에 들어간 이후 엄마와의 관계가 끊어졌는데 얼마 전 엄마의 죽음으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멜라니는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되는 비행기에 관한 논문을 준비중인데 그 이유는 조종사였던 할아버지가 플로리다 해안에서 실종된 유명한 사건의 인물이라는 것을 할머니에게 듣고 비행기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딘의 실종 이후 닷새가 지나자 해안경비대는 수색을 종료했고 그렇게 딘의 실종은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지만 올리비아는 인정할수가 없었습니다. 임신을 바라고 있었던 올리비아는 뜻밖에 상황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특별한 순간에 딘이 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로빈슨은 멜라니의 엄마가 딸에게 좋은 아빠를 찾아주기 위해 여러 남자들을 만났을 것이라고 멜라니에게 엄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했고 로빈슨의 상담에 그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 멜라니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되지만 로빈슨은 그것이 환자가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마음으로 그 끝이 결국에는 불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장학금과 연구 자금을 얻기 위해서는 심리학을 전공해야 했기 때문에 우주 비행사와 조종사의 꿈을 포기했지만 멜라니를 보면서 그 꿈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알코올중독과 폭력적인 아버지와 냉담한 할머니 그리고 강도와 약물로 감옥에 있는 형이 있는 가족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딘에게 부유하고 다정한 올리비아와의 만남은 또 다른 삶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올리비아는 모든 것이 멈춘 것처럼 두려웠지만 지켜야 할 새로운 생명이 있었고 조금씩 새로운 삶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2년 11개월이 지나서 기기 결함으로 인해 방향감각을 상실한 비행기가 바다로 추락하면서 모든 것이 사라졌다는 결론이 나고 딘의 실종은 그렇게 끝이 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어느날 낯선 사람이 올리비아를 찾아와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믿었던 모든 것이 또 한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에 대해 보고 싶은 부분만 보고 믿고 싶은 부분만 믿고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느날 실종 된 남편에 대해 새로운 진실을 알게되고 그 진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그동안 자신이 알았던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되짚어서 생각해보게 될 것입니다. 첫 눈에 반해 자신이 먼저 사귀자고 고백한 올리비아와 상담자로 만났던 딘에게 고백한 멜라니 그리고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 살았던 딘 세 사람의 이야기에서 만나게 되는 진실이 반전과 미스터리로 다가오는 이야기 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