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마니아가 원하는 모든 요소가 있는 그랜드 캉타뉴쓰 호텔은 네 명의 탐정들에 의해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하나의 사건으로 모아지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사건 그리고 연결되어지는 사람들을 쫓아가다 보면 사건과 관련된 보이지 않았던 진실이 드러나고 무심코 지나갔던 일들이 다음 사건에서는 또 다른 의미가 있었던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이중구조의 미스터리가 비전문가 탐정이 가지고 있는 완벽하지 않는 미완의 추리를 통해 어설픈 요소도 있지만 그래서 더 정감있는 방식으로 사건에 대해 바라볼수 있었습니다. 타이완 중앙산맥의 호숫가에 위치하고 있는 캉티뉴쓰 호텔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과 과거의 일들이 미스터리하게 전개되고 우연히 호텔에 있었던 조류학자이지만 명탐정이라고 불리우는 푸얼타이의 등장은 이 소설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 경찰이 아닌 인물들이 사건을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고 관찰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경찰소설과는 다른데 의외로 쉽게 사건이 해결되지만 결국 그것이 또 다른 트릭으로 남겨지고 모든 것은 마지막까지 알수없다는 사실이 왜 미스터리 마니아들이 원하는 소설이라고 말하는지를 알수 있었습니다. 새해 첫날 캉티뉴쓰 호텔 호숫가 산책로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자는 호텔 사장인 바이웨이둬이고 사건 담당자는 왕쥔잉 검사와 경찰계의 두목이라고 불리우는 차이궈안이 맡게 되었습니다. 캉티뉴쓰 호텔에는 조류학자 푸얼타이가 친구 웨이즈의 약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머무르고 있었는데 그는 경찰이 해결하기 어려운 범죄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었기 때문에 명탐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산책을 나갔다가 피해자를 발견하게 된 푸얼타이가 사건에 관심을 보이지만 차이궈안은 비전문가가 자신의 사건에 참견하는 것이 못마땅해 그에게 호텔을 떠나도 된다고 했지만 왕쥔잉 검사는 푸얼타이가 이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바이웨이둬는 '중앙산맥의 눈물'로 불리우는 호숫가를 개발해서 호텔로 만들었지만 호텔이 개발되기 전 환경평가를 위해 조사를 했던 푸얼타이는 호텔이 환경을 훼손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장이 살해된 이후 푸얼타이는 웨이즈의 약혼식에서 바이웨이둬를 만났지만 그가 눈에 띄게 이상하게 행동하지 않았고 특별하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그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호텔이 개발되기 전 원주민 마을 코야오서는 호텔에 대해 반대했지만 마을에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인명피해가 발생해 그 이후 호텔 개발 프로젝트가 승인이 되었기 때문에 그 사고로 인해 바이웨이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수 있었다는 사실에 가스 폭발 사고에 대해 의심을 하지만 증거를 찾을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호텔 조경을 담당하는 황아투는 코야오서 마을이 사라진 이유가 대지진 때문이고 그 당시 바이웨이둬가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가스 폭발 사고에 대한 복수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경찰이 보지 못했던 부분을 관찰하고 다른 시각으로 사건을 살펴보던 푸얼타이는 이 사건에 대한 단서를 비교적 쉽게 찾아 사건을 해결하는데 그렇게 바이웨이둬의 살인에 대한 결론이 나지만 두번째 사건이 일어나면서 또 다른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전직 경찰 뤄밍싱은 10년전 매춘부 샤오쉐리를 정보원으로 두고 있었지만 그녀와 관련된 사건으로 동료가 죽고 이혼과 퇴직으로 인해 예전과 다르게 살이 쪄서 다이어트 동호회 모임에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10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던 샤오쉐리가 성당 지하실에 나타나 도와달라고 부탁해서 그녀를 도왔는데 그가 구해 준 아파트에서 살해 된 샤오쉐리에 대해 조사하면서 그녀가 캉티뉴쓰 호텔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주민이 코야도라고 불리우는 매는 일급 보호종으로 푸얼타이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환경을 파괴하면서 개발된 호텔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들은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 였습니다. 형사는 아니지만 탁월한 관찰력과 냉정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 조류학자, 전직 경찰, 변호사 그리고 인텔 선생이라고 불리우는 괴도가 만나서 캉티뉴쓰 호텔이 품고 있는 거짓과 진실을 밝혀내는데 설마라고 생각했던 괴도의 정체와 비리가 드러나면서 이야기에서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단편적인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비로소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는 퍼즐처럼 사건이 또 다른 사건을 불러 일으키면서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바라보면서 엉뚱하게 결론을 내지만 그 다음 이야기가 잘못된 부분을 되돌아보게 하고 사건을 쫓아 캉티뉴쓰 호텔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관계가 특별한 재미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과거 호텔 개발과 관련된 원주민 마을에 일어난 가스 폭발 사건과 보호종 코야도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인간의 욕망으로 시작된 사건이 개성 강한 네 사람의 관찰력이 만들어 낸 결과가 반전의 재미가 있고 두뇌싸움을 보면서 거짓과 진실이 만들어 낸 미스터리에 반하게 되고 캉티뉴쓰 호텔의 호숫가를 상상하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