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형사 시리즈가 탄생하면 기존의 형사 시리즈 주인공들과는 어떤 차별화를 보여주게 될지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사건을 이끌어나가는 방식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보았던 형사들과 비교하면서 주인공을 둘러싸고 있는 과거의 일들과 성격을 파악하면서 알게되는 비밀도 흥미롭지만 감초처럼 등장하는 주변인물들을 만나는 것도 설레이는데 형사 트레이시 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내 동생의 무덤은 법정스릴러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반전의 재미가 가득한 이야기라 더 흥미로운 시리즈가 될것 같습니다. 트레이시가 형사가 된 이유가 자신의 가족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사건해결에 대한 더욱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고 이 사건이 해결되기 전까지 형사로서뿐만 아니라 가족으로서 풀지 못했던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더 긴장감을 가지고 지켜보게 됩니다. 과거 동생에게 일어났던 사건의 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밝혀지게 될 진실은 묻어두었던 상처를 도여내고 의문이 남았던 사건에서 풀지 못했던 조작된 진실이 드러나면서 형사로서의 책임감과 가족이라는 사적인 감정이 김장감과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강력범죄 전담팀의 트레이시는 시애틀 경찰국 최초의 여성 강력계 형사입니다. 트레이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파트너가 두번이나 바뀌었지만 세번째 파트너 킨징턴은 6년째 파트너로 함께 일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되기 전에 고등학교에서 화학을 가르쳤던 트레이시를 동료들은 '교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교사에서 경찰로 직업이 바뀐 이유에는 과거 동생의 실종과 재판에 대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해 직접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그녀를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은 트레이시와 세라의 사격대회를 보는 것 대신에 결혼 25주년 기념일을 맞아서 하와이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트레이시는 남자친구 벤과 특별한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세라만 혼자 트럭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열 여덟 살 동생 세라가 혼자 돌아가는 것이 조금은 불안했지만 자신에게 특별한 날을 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챔피언버클을 가지고 떠났던 세라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동네 근처에서 살았던 성범죄자가 범인으로 밝혀졌지만 끝내 시신에 대해서는 알수없었습니다. 시더 그로브 북부 산속에서 유해가 발견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트레이시는 실종된 동생의 유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시더 그로브의 보안관 로이 캘러웨이는 세라가 실종되었던 당시에도 보안관이었는데 여성으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 되었다는 보고에 그 유해가 실종된 이후 발견되지 않았던 세라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거 실종자의 언니였던 트레이시는 경찰이 되어 동생의 유해가 발견된 고향으로 돌아와 보안관을 만나지만 캘러위이는 트레이시가 사건을 조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트레이시의 어버지 제임스는 시더 그로브의 의사였고 캘러웨이와는 사냥과 낚시를 같이 하던 친구사이로 세라의 사건에 대한 책임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보안관은 트레이시가 사건을 지켜보고 싶다는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습니다. 딸이 실종된 이후 제임스는 수색을 위해 지형도를 만들어 지역을 크고 작은 구역으로 나누어서 두번이나 수색했지만 세라를 찾을수 없었는데 20년이 지나 사냥꾼들에 의해 세라의 유해가 발견되면서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사건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던 트레이시를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날 세라는 트레이시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캘러웨이는 버려진 트럭을 국도에서 발견했고 그 트럭이 제임스의 트럭이라는 사실을 알고 집으로 갔지만 세라는 없었습니다. 트럭에는 총이 남아 있었지만 사격 대회 우승 버클은 사라졌고 남아 있어야 할 기름이 없다는 사실에 트레이시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세라가 실종되고 며칠후 캘러웨이가 제임스를 찾아왔고 그들은 마을에 살고있는 성범죄자 에드먼드를 의심하고 있었지만 뚜렷한 증거를 찾을수 없었는데 자동차 부품을 팔러 다니는 세일즈맨 헤이건의 결정적인 증언으로 에드먼드가 세라의 실종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고 재판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정황증거만으로 에드먼드에게 유죄가 선고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트레이시 가족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제임스는 딸에 대한 고통과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했고 트레이시도 세라를 혼자 보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유해가 발견되고 20년만에 세라의 장례식을 하게 되면서 어렸을때 함께 뛰어 놀았던 친구들이 참석해 주었는데 변호사가 된 댄은 트레이시와 세라의 추억을 공유하면서 언니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온 동네를 쏘다니던 꼬맹이로 세라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백혈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피터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병문안을 가고 팝콘 사먹을 돈을 모아서 컬러링북을 가져다주는 착한 아이였던 세라의 실종은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레이시는 추도사에서 어둠이 두렵지 않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세라를 어둠속에 묻어 두고 진실을 외면할수는 없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면서 트레이시와 댄은 세라의 실종과 재판에 대해 조사하지만 캘러웨이는 트레이시가 마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마을 사람들도 과거를 외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백을 하고 감옥에 있는 에드먼드가 진술을 번복하면서 그가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 댄은 에드먼드의 변호사가 되어 트레이시와 사건을 재조사하면서 캘러웨이,헤이건,검사 클라크를 비롯해서 피고측 변호사도 조작된 재판과 관런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재판이 있었던 날 트레이시는 증거물 중에서 동생의 물건이 아닌 것을 보게 되고 그 사실을 아버지에게 말하지만 아버지는 외면했고 트레이시는 재판에 의문을 가지고 10년 동안 동생의 사건에 대해 조사했지만 답을 찾을수 없었지만 유해가 발견되면서 새로운 증거가 나타났습니다. 실종 7주가 지나서 우연히 지역뉴스를 보고 세라의 실종을 알게 된 헤이건이 폭우가 쏟아지는 어두운 밤에 빨간색 트럭을 알아보았다는 증언을 트레이시와 댄은 의심했고 그 재판에 자신들이 모르고 있었던 음모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진실을 추적하지만 진실을 묻어두고 싶은 사람들을 보면서 20년전 그들은 진실을 외면했고 그것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잘못된 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의문을 품고 있었던 트레이시는 그날 세라를 혼자 돌려보내지 않았다면 실종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죄책감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의문으로 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로서의 강인함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언니로서 진실에 대한 궁금증은 더 이상 어둠에 동생을 혼자 두지 않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전해져서 사건을 재조사 하면서 진실을 마주보게 되었습니다. 동생을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좌절했던 트레이시가 죄책감을 벗어나서 형사로서 활약하게 될 앞으로의 시리즈를 기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