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을 좋아해서 많은 책을 읽었지만 비밀의 화원은 마지막장을 읽기까지 여러번의 실패가 있었던 책입니다. 처음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중도에 포기하고 다시 읽고를 반복했던 책이라 다음에 다시 한번 제대로 읽어야지 하면서 잊고 있었던 책을 어른이 되어 읽게되니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비밀의 화원에서 말하고 싶었던 진심을 이제서야 이해할수 있었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상처받고 사랑을 받지 못했던 주인공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이해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동화책은 여러번 읽어도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비밀의 화원이 보여 주고 있는 세상은 현실에서 없었던 사랑과 친절이라는 마법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영국 정부에 소속된 군인으로 인도에 파견된 아버지와 파티와 사교적인 모임을 좋아하는 아름다운 엄마와 인도에서 살고 있었던 메리 레녹스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일에 바쁜 아버지와 파티를 좋아하는 엄마를 대신해서 자신을 돌보아주는 인도인 유모와 지내면서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엄마는 메리보다는 파티에 더 빠져 있었고 유모는 메리가 조용히 있는 것이 자신에게도 좋기 때문에 원하는대로 다 받아주었고 메리는 점점 더 심술쟁이 버릇없는 아이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콜레라로 부모님과 하인들이 죽고 혼자 남겨진 어린 메리는 고모부가 있는 영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지낸 시간보다 유모와 지낸 시간이 많았던 메리는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지만 고모부의 집으로 오게 되면서 메리는 외로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술쟁이 메리 아가씨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메리는 작고 피부색도 좋지 않았는데 메리의 엄마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아름답고 상냥했던 부인과 너무나 다르게 생긴 메리를 가엾게 생각했습니다. 시골에 있는 오래된 집에 살고 있는 고모부는 무섭게 생기고 괴팍한 성격으로 곱사등이라는 소문이 있는 크레이븐 고모부를 알지 못하는 메리는 또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황무지를 지나서 있는 미슬스웨이트 장원의 저택에는 고모부와 가정부 메들록 부인과 집사 피처와 하녀 마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메들록 부인에게서 고모부가 결혼을 했지만 부인이 죽은 후에 성격이 더 괴팍해지고 외부에 잘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고모부가 살고 있는 집은 거대하고 오래된 집으로 황무지를 달려서 도착한 장원은 납골당을 지나서야 저택이 보였습니다. 메리를 돌보던 하녀 마사는 가난하지만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열두명의 형제들과 살고 있었습니다. 마사의 동생 디콘은 열두살이지만 망아지를 키우고 황무지를 자유롭게 뛰어다니면서 자연과 동물과 교감하면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크레이븐 고모부도 메리의 부모님처럼 어린 메리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택에서도 누구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혼자였던 메리는 자신을 찾아온 울새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울새가 있는 곳에서 10년 동안 열리지 않았던 정원을 보게 되었습니다. 울새를 따라 가다가 관목 아래 구덩이에서 우연히 10년 동안 묻혀 있었던 정원의 열쇠를 발견하게 된 메리는 자신만의 모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아 방치되어진 정원은 메리에게는 비밀 정원이 되었고 그곳에서는 현실에서 벗어나 동화속 세상을 탐험하는 모험가가 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수 있었습니다. 자연과 동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디콘과 비밀 정원을 가꾸면서 메리는 심술쟁이 아가씨가 아니라 친절한 마음에 대해 배울수 있었습니다. 대저택 복도에는 가끔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나는 곳에서 메리는 콜린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크레이븐 고모부의 아들 콜린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듣지 못했던 메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프고 침대에만 누워있는 신경질적인 아이 콜린에 대해 사람들은 빨리 죽을 것이라고 말하고 아버지처럼 곱사등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콜린에 대해 누구도 말하지 않았고 자기만의 슬픔에 빠져 있었던 크레이븐 고모부는 어린 아들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심술쟁이로 제멋대로 행동하던 매리는 디콘에게서 배려심과 친절을 배우면서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되었고 자신처럼 콜린의 신경질적인 행동도 바꿀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메리의 부모님은 일과 파티에 빠져서 어린 메리를 돌보지 않았고 크레이븐 고모부는 자신의 슬픔에 빠져서 콜린을 외면 했습니다. 누구도 돌보지 않고 사랑하지 않았던 아이들은 사랑이나 친절을 알지 못하고 자기자신만 생각하면서 버릇없이 자랐지만 자연과 동물과 교감하면서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비밀의 정원은 마법이 일어나는 곳으로 기적이 이루어지는 그곳에서는 행복했고 따뜻한 정을 나눌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꽃과 자연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보살핌을 받게 된다면 잘 자라게 된다는 사실은 메리와 콜린, 디콘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제멋대로 심술쟁이 아이로 자랄수밖에 없었던 메리와 콜린에게 기적을 보여 주었던 비밀의 정원은 현실과 다른 마법의 세상이었지만 현실에서도 아이들이 원하는 기적이 이루어질수 있을지를 지켜보게 됩니다. 비밀의 정원에서 일어나는 마법같은 기적을 지켜보면서 가슴 따뜻한 동화속 세상에 빠져들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