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작은 아씨들 (186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디럭스 벨벳 에디션) - 합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박지선 외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은 아씨들은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읽었던 책이라 내용은 알고 있지만 세계명작 동화에서 짧은 줄거리로 읽어 아쉬웠는데 작은 아씨들을 완역본으로 읽지 않았는데도 네 자매의 이야기는 얼마전에 읽은 것처럼 생각나는 이유는 자매의 삶과 사랑이 너무나 강렬하게 마음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매의 이야기가 기억나고 어른이 되어서도 읽고 싶은 이유는 시대는 달라도 여성으로서 자신의 삶과 사랑을 개척해 나가는 자매들을 용기있는 모습을 본받고 싶은 마음이 작은 아씨들에 대한 사랑으로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네 자매는 성격도 미래에 대한 생각도 다르지만 그들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과 여성에 대한 생각을 엿볼수 있었고 남북전쟁의 한가운데에 있는 중산층 가정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전쟁에 나가 있는 아버지에 대한 가족의 걱정과 어머니의 자상스러운 마음이 흔들리는 가족을 다독여주고 하나로 뭉칠수 있는 힘이 되어 주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지쳐있지만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자매들에게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나누는 마음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지만 때로는 오해와 갈등이 일어나고 실수를 통해 용서와 화해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말하고 있는 작은 아씨들은 자매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미래에 대한 고민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알수 있었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네 자매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읽을때에는 자매들의 꿈과 사랑에 관심이 있었다면 다시 읽게 되는 작은 아씨들에서는 당시의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대해서 더 많이 궁금증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자매들의 삶의 의지를 볼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결혼관과 연애 그리고 직업에 대해서도 생각할수 있었는데 네 자매는 성격도 다르고 많은 부분에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 중에서 누구를 가장 좋아하는지 생각하면서 개성 강한 네 자매가 멋진 삶을 꿈 꾸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가가면서 실패도 있지만 다시 일어서는 희망을 볼수 있었습니다.
열 여섯 살 메그와 열 다섯 살 둘째 조 그리고 열 세살 베스와 막내 에이미는 남북전쟁에 참전으로 집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 어머니와 자매들만 집에 남아 아버지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여성스럽지만 허영심이 많은 메그는 크리스마스 파티와 화려한 드레스를 상상하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해 속상했고 남성적인 성격으로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조 그리고 수줍음이 많고 조용한 베스와 새침데기 막내 에이미는 각자 성격도 다르고 미래에 대한 생각도 다른 자매지만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자매들의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된 이웃의 로런스씨가 베스에게 피아노를 치게 하고 손자 로리와도 자매들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로리와 자매들은 친구가 되었고 어려운 시절에 마음을 터놓을수 있는 친구는 자매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자매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여성의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결혼이었고 메그도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에 이끌려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로리의 청혼을 거절하고 뉴욕으로 떠나는 조와 캐럴 작은 할머니 가족과 유럽으로 떠난 에이미가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게 된 로리를 보면서 또 다른 사랑을 예상하게 됩니다. 네 자매는 각자의 삶을 선택해서 살아가면서 때로는 그 삶에 후회도 하는 순간도 있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서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를 찾아가게 되고 그런 모습에서 자매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수 있었습니다. 
한 집에 살면서 오해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사랑하고 용서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자매는 어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찾아 떠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데 그런 자매들의 삶에서 희망과 용기를 배울수 있었습니다. 
작은 아씨들을 다시 읽으면서 네 자매의 나이가 생각보다 어렸다는 사실과 자매 중에서 조에게 더 마음이 가고 로리의 청혼을 거절하는 조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에이미가 얄밉게 생각되는 것을 보면 어렸을때의 생각이 변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과 일러스트가 수록된 특별판으로 만나는 작은 아씨들은 한번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읽게 될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사랑받은 작은 아씨들의 매력은 시대가 달라도 여성으로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멋진 모습에 독자들은 감탄하고 그들을 닮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에 네 자매의 삶을 응원하면서 읽게 되는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