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고양이에 대한 추억은 어렸을때 집에서 키우던 얼룩무늬 고양이에 대한 기억 입니다. 한동안 우리집의 귀염둥이였던 고양이는 어느날 사라졌고 그 이후 고양이를 키우지 않았지만 거리에서 길고양이를 볼때면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떠올리게 되었는데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를 읽으면서 어쩌면 우리 고양이도 누군가의 고양이가 되어 잘 살고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에 나오는 네명의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는 서로 다른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어느 순간 또 다른 인연으로 만나서 서로 연결되어지는 모습을 통해 사람과 고양이의 인연이 만들어주는 새로운 인연의 끈이 흥미롭고 서로가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이면서 살아가는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가 우연한 만남으로 인연을 맺었지만 서로에 대한 구원의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외롭고 자친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어주는 고양이의 존재가 마법처럼 다가오는 이야기 입니다. 엄마가 떠나고 혼자 남겨진 고양이는 비가 내리던 어느날 그녀를 만났습니다.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준 그녀의 따뜻한 손길에 그녀의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녀는 고양이의 이름을 초비라고 불렀습니다. 따뜻하고 다정한 그녀 미유와 함께 사는 것이 좋았던 초비는 자신의 이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비는 그녀가 일을 하러 나가고 없을때에는 집밖으로 나가 탐방을 했는데 우연히 존이라는 개를 만나 엄마 시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존은 모르는 것이 없었고 개는 무섭가는 생각을 바꾸어 놓아 그들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초비의 그녀는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슬픔에 빠졌고 그런 그녀를 보면서 초비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거리에서 만나게 된 어린 고양이 미미를 따라 먹이를 주는 목조 연립에 가게 된 초비는 미미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레이나를 만났습니다. 레이나는 미술에 특별한 소질이 있었지만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미유가 일하고 있는 미술 디자인계열 직업 전문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강사들을 보면서 대학에 가야할지 취직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우연히 만나게 된 귀여운 고양이 미미에게 먹이를 주면서 입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지만 자신의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레이나를 곁에서 지켜보는 미미는 그녀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주면서 친구가 되었습니다. 레이나의 강인함과 그림을 좋아하는 미미는 그녀의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친한 친구와 크게 싸우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던 아오이는 갑작스럽게 친구의 죽음을 전해 듣고 집 밖으로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자신 때문에 친구가 죽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아오이에게 그녀의 고양이가 되어준 쿠키를 위해 용기를 내었고 그녀를 사로잡았던 친구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떨쳐버리고 사회로 나갈수 있었습니다. 아오이를 위로해준 쿠키는 그녀의 고양이가 되어 그녀의 곁을 지켜 주었습니다. 존은 동네 길고양이 구로에게 자신의 주인 시노씨를 부탁하고 집을 떠났습니다. 가족 모두 떠나고 커다란 집에 홀로 남겨진 시노씨 곁에서 구로는 그녀의 고양이가 되어주었고 그녀를 위해 싸움을 할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준 그녀를 위해 그녀의 고양이가 되어 외롭고 지친 그녀를 위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위로해주는 고양이는 그녀들이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돌보아준 것이 아니라 고양이로 인해 그녀들의 삶이 더 나아지고 따뜻해졌다는 사실이 가슴 따뜻하게 다가오는데 사람과 동물의 다정한 교감이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의 생각에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사람과 동물이 교감을 통해 느껴지는 따뜻한 정이 무엇인지를 알수있었고 그녀의 고양이가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이 따스하게 다가오는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