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3미터의 카오스
가마타미와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면서 '혼자 사는 가마타미와의 반경 3미터의 카오스' 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그 가마타미와의 일상생활을 들여다 보면은 반경 3미터 근처의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중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았고 그런 사람들을 만날고 나서 일어났던 일들을 잊기 아쉬운 마음에 일기에 적어 놓았습니다. 가마타미와는 어느날 그 일기를 다시 읽어 보다가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들이지만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사실에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운 생각에 그들과의 만남을 전해주기 위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모아 책으로 만들었는데 가마타미와가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보면 어쩐지 예전에 나에게도 이런 일들이 일어났던 기억이 떠올라서 공감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작가는 평소에도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쇼핑을 하거나 길거리를 걷다가 모르는 사람들이 다가와서 뭔가를 묻고 의견을 구할때 어떻게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 하다가 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말해야 할때의 어려움과 용기를 내어 의견을 말했지만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거나 오히려 자신이 모르는 사람의 말에 수긍하고 그 의견을 받아들이는 상황에 한번쯤 나도 저런 경우가 있었지 하고 웃게 됩니다. 
모르는 사람이 유난히 자주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은 가마타미와에게 할머니가 다가와서 두 가지 거울 중에서 무엇이 좋은지 물어 보았을때 둘다 장단점이 있는 거울이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가마타미와는 할머니를 돕고 싶은 마음에 옆에 있는 다른 가게에 가면 더 좋은 거울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하지만 나중에 그곳에 가서 보았더니 그 가게에는 지난번에 봤던 것과 똑같은 거울과 오히려 더 좋지 않은 거울이 있다는 사실에 알지 못하면서 괜히 할머니에게 다른 가게로 가라고 알려준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는 사실에 나름대로 친절하게 좋은 물건을 알려줄려고 했는데 오히려 할머니를 번거롭게 한것 같아 미안한 가마타미와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하는 해외여행은 설레이기도 하지만 낯선 나라에서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한다는 사실에 무섭고 자신에게 안 좋은 알들이 일어날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으로 긴장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떠난 타이완 여행의 순간의 가마타미와의 마음이 와닿는데 처음에는 말도 통하지 않아 음식을 주문하는 것에서도 엉뚱한 실수도 하고 지도를 보면서 길을 찾은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의도하지 않게 주문한 음식이 너무나 맛이 좋았고 자신이 가고 싶었던 곳에서 보고 느끼는 새로운 문화와의 만남에 대한 즐거움과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행의 고단함을 잊을수 있었고 해외 여행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한 타이완 사람들의 관심에 타이완이 더 좋아지고 해외 여행도 좋았지만 자신의 나라를 더 많이 여행해야 겠다는 생각하는 가마타미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혼자만의 여행에서 설레이고 기대되는 낯선 나라에 대한 동경과 실수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살면서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뿌듯할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냥 지나치기도 하지만 그들과 대화를 하게 될때도 있는데 모르는 사람과의 만남이 당황스러운 상황들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되돌아 보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가마타미와가 만나는 모르는 사람들과의 짧은 만남을 보면서 일상에서 지치고 힘들때 소소하게 웃음을 주는 에피소드가 마음의 여유와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가마타미와의 주변 사람들이 결코 이상하게만 보이지 않고 오히려 기분좋게 웃음을 주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