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불러 일으키는 작가 오쓰이치의 글은 메리 수를 죽이고가 처음 읽게 되는 책으로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을지 그리고 왜 그런 논란과 찬탄이 나오는지 궁금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단편으로 이루어진 구성을 보면서 처음에는 작가 오쓰이치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작가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메리 수를 죽이고 라는 작품에서는 필명으로 글을 쓰는 주인공에 대한 글을 보면서 오쓰이치 작가가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원숭이의 일기는 대학생 마모루가 글을 쓰게 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자취방에서 약에 취해 있는 마모루에게 고향에서 어머니가 보내 주신 택배가 도착 했습니다. 택배 안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인 잉크병이 들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잉크병을 밖으로 던져 버렸다가 다시 주워오게 된 마모루가 잉크병에 든 잉크를 사용하게 되면서 일기장과 북앤드를 구입하게 되고 그것이 책을 구입하게 된 계기기 되었습니다. 구입한 책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면서 마모루는 다시 공부에 집중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러 가던 중에 미아를 보게 된 마모루는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먼훗날 일기장에서 오늘의 일을 보게 되었을때 면접 때문에 미아를 외면한 자신에 대한 글을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니나코와 결혼하고 아들 가케루가 태어나면서 가족을 버리고 자신이 존경하던 작가를 따라 죽은 아버지에 대한 증오도 사랑하는 아들을 보면서 "어쩔수 없는 일" 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사실을 받아들일수 있었습니다. 마모루는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의 원인에는 잉크병에 담긴 잉크로 인해 글을 쓰게 되고 그것이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염소자리 친구는 학교폭력의 비극적인 결말이 더욱더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 입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에 대해 반 아이들은 곤경에 빠진 친구를 도와주면 자신도 피해자가 될 것을 두려워해 나서지 않았습니다. 점점 더 괴롭힘이 심해지는 것을 보면서도 학생들은 피해자가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었습니다. 마쓰다의 집은 언덕 위에 있는 집으로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그 집은 언제나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바람에 신문이나 헌옷이 배란다에 날아오기도 했지만 이번에 날아온 신문은 미래에서 온 신문이라는 사실이 마쓰다는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가해자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나고 용의자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자정이 지난 시간 편의점 앞에서 마쓰다는 용의자 와카쓰키를 만났습니다. 그날밤 와카쓰키는 방망이를 들고 있었고 거기에는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그 피는 자신을 괴롭혔던 가네시로의 피였습니다. 희생양이 되어준 와카쓰키 때문에 다른 아이들은 가네시로의 표적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 친구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마쓰다의 친구 혼조는 유일하게 와카쓰키의 상황에 대해 학교에 알린 용기있는 여학생이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고등학생의 죽음과 용의자가 죽은 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사건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고 마쓰다의 부모님도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와카쓰키를 만났던 그날밤 마쓰다는 혼자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방에 와카쓰키를 숨겨 주었습니다. 바람에 날려온 신문을 보게 된 와카쓰키는 자신과 같은 별자리 염소의 행방이라는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집에 있을수 없었던 둘은 도쿄로 가게 되었고 마쓰다는 사건이 일어났던 날의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그날의 일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가네시로에 대한 나쁜 소문은 모두가 사실이었고 그 소문과 관련된 일들이 비극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폭력은 한사람만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당하는 학생의 가족 모두에게 상처가 되어 아물지 않은 아픔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이야기로 마지막 마쓰다의 눈물이 마음 아프게 기억될것 같습니다. 메리 수 죽이기를 통해 현실이 아닌 상상의 세상 속에 만들어진 가공의 인물 메리 수는 현실속 나의 모습과는 다르고 영웅으로 그런 메리 수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던 나는 어느날 문득 메리 수가 아닌 나로 살기 위해 메리 수를 죽이지만 글을 쓰는 대신 현실의 나를 선택해 만족한 생활을 하면서 나는 현실에서 뭔가를 잊었다는 것을 느끼고 메리 수를 다시 찾게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현실과 상상의 세상이 잘 어울려진다면 더 멋진 삶을 꿈 꾸면서 살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현실과 가상의 세상에서 뭔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 결정일까 정답은 없지만 자신이 만들어낸 상상속 멋진 캐릭터를 죽이면서 현실에서 찾은 삶이 처음에는 행복할수도 있겠지만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볼수 있었습니다. 개성 강한 한편 한편의 이야기들 속에 여러 감정들을 엿볼수 있었는데 한 작가가 이렇게 다양한 글을 내놓을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각각의 사연들이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도 하고 슬픈 이야기에 마음이 아프기도 한 그들의 다양한 삶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