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리즘 탈출법 - 멈춘 나를 되살리는 6단계 회복 프로세스
조정명 지음 / 진성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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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눈이 오고 나서 일까! 하늘은 청명하기 그지없고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날씨처럼 내 마음도 매일 그랬으면 좋으련만 그렇지가 않는 것 같다. 일상에서 큰 변화도 없고 열심히 일을 하지만 그에 비해 성과는 나지 않고, 그러다보면 모든 일이 싫어지고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있다.

 

이 책은 미디어 광고업체 Head line c&s 및 대광미디어 시스템의 대표이사로 활동함과 동시에 수필가로서 동서양의 인문학은 물론 명리학 등의 다양한 문화 체험과 세계 각국의 견문으로 시야를 넓혀온 조정명 박사가 반복되는 일상과 관계 속에서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고, 내면의 성장과 변화를 탐구하는 여정을 담았다.

 

매너리즘은 특별한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이 지루해지고, 감정과 동기가 점점 무뎌지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는 익숙함 속에서 안정을 찾지만, 때론 그 익숙함이 우리를 갇힌 틀에 가두기도 한다. 우리는 정말 나를 알고 있는가?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온 것은 아닌가? 이 책은 자기 탐구를 통해 진정한 를 마주하고, 삶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도록 돕는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 삶을 바라볼 용기를 가질 때, 우리는 비로소 변화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매너리즘을 단순히 나태함이나 동기 부족으로 보는 통념을 단호히 거부하며, “매너리즘은 실패의 징조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보내는 구조 신호라고 말한다.

 

매너리즘에 대한 저자의 관점은 매너리즘이 게으름이 아니라, 끝없는 성취와 경쟁 속에서 방향 감각을 잃었을 때 내면이 균형을 되찾으려는 생리적 반응이라고 강조한다. 매너리즘에서 벗어나는 것은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속도와 조화를 회복하는 과정임을 밝힌다.

 

이 책이 주는 중요한 메시지는 6단계 회복 프로세스 본성, 습관, 각성, 토대, 성장, 균형의 6단계를 통해, 반복되는 무기력이나 열정의 상실을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단순한 자기계발 구호를 넘어, 내면의 회복과 성장의 실제 과정을 안내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저자는 매너리즘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자기 보호와 성장의 필요 신호로 해석하며, 이를 통해 다시 움직이는 삶의 이치를 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깨닫게 되었다.

 

매너리즘 빠져 일상에서 답답함과 지루함을 느낀다면 변화가 필요한 것이고,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는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생각한 후에 결정할 수 있다. 5년 뒤 내가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 보자. 유창하게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프로젝트 리더? 작더라도 내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 대표? 자유롭게 일하며 디지털 콘텐츠를 발행하는 디지털 노마드? 육아에 전념하며 열심히 남편을 내조하는 현모양처? 자본주의 논리에 도가 튼 전업 투자자? 뭐든지 좋다. 자신이 5년 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면, 그 미래에 가까워지기 위해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생생하게 꿈꾸고 구체적으로 그릴수록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분명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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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지능 - 집단 두뇌가 만드는 사고 혁명 프린키피아 8
한나 크리츨로우 지음, 안은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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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초연결사회라고들 한다. 초연결사회는 사람, 사물, 공간 등 모든 것들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어, 정보가 수집되고 공유·활용되는 사회를 뜻한다. 첨단 IT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기 또는 기기 간 네트워크가 거미줄처럼 긴밀하게 연결돼 초연결 사회를 구성하게 됐다. 이미 사람과 사람 간 스마트폰을 비롯해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촘촘하게 연결돼 있으며, 스마트홈이나 스마트카, 사물인터넷 등은 이미 낯선 용어가 아니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케임브리지대 신경과학자이자이자 현재 영국에서 가장 핫한 대중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한나 크리츨로우 박사가 인간의 지능에 대해 개인의 능력이 아닌 연결의 산물로 재정의 한다. 수년 동안 이어진 연구를 통해 인간의 뇌는 혼자일 때보다 다른 뇌와 연결될 때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고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공감·협력·신뢰·기술·세대의 연결이 어떻게 우리의 인지 능력을 확장시키고, 나아가 사회 전체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집단지능AI가 모방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역량으로 규정한다. 집단지능은 다수의 개체가 협력해 개체 수준을 넘어서는 지적 능력을 발휘하는 현상으로, 떼지능·집단지성·공생적 지능 등으로도 불린다. 집단 지능은 많은 사람이 모여 자신이 보유한 지식, 데이터, 기술을 공유하여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인류의 지능은 더 이상 개인의 능력이 아니다. 뇌파가 동기화되고 공감이 촉진될 때 사고는 깊어지고, 집단은 더 빠르게 본질에 도달한다.

 

이책에서 저자는 공감은 사고를 동기화시키고, 연결은 지능을 확장시킨다고 말했다. 이 말은 타인과의 감정적 연결(공감)이 생각을 조율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결(연결)이 인지적 능력을 넓힌다는 의미이다. 공감은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며, 이를 통해 서로의 사고가 자연스럽게 조율된다. 실제로 뇌파 실험에서 집단 활동 시 팀원들의 뇌파가 유사해지는 동기화현상이 관찰되어, 공감 능력이 사고의 협업을 촉진함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은 우리는 정보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초연결 사회에서 매일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다. 기술의 진보와 지식의 팽창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진실의 탈을 쓰고 유통되는 부작용도 낳았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우리를 지탱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다름 아닌 비판적 사고의 능력이다. 비판적 사고란 단순히 타인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정보의 근거를 따져보고 논리적인 허점을 찾아내는 지적인 과정이다.



 

미래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그리고 로봇이 서로 촘촘히 연결된 초연결, 초지능 사회가 될 전망입니다. 과연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초연결은 센서와 컴퓨터, 로봇 등 서로 다른 기기들이 통신으로 연결된 것을 말한다. 초지능은 여기에 인공지능이 더해진 상태다. 특히 로봇은 이런 초연결, 초지능 시대를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게 해줄 첨병이다. 가정에서 사람과 함께 살며 삶을 보조하고, 감정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신경 과학의 관점에서 집단 지능, 팀워크, 의사소통, 성과, 회복 탄력성, 윤리 등 아주 복잡한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사회가 반드시 읽어야 할 유용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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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 - 내 삶을 은밀히 착취하고 파괴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리사 이라니.안나 에케르트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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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모두 인연이고 소중한 존재라고 한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그때그때 새롭게 알게 되어 친해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서서히 멀어지는 사람들도 있다오래가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짧게 만난 인연도 있다. 과거에는 너무 친했는데 이제 낯설게 느껴지거나 불편해지는 관계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고민이 많았다. 이런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아니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제 그만 끊는 것이 좋은 것인가. 혹은 그냥 자연스럽게 두는 것은 어떠한지. 이것이 맞다 틀리다라기의 문제라기보다는 내가 이런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인 것 같다.

 

이 책은 심리학자이자 정신 건강 전문가 리사 이라니와 심리학자이자 관계 전문 코치인 안나 에케르트 두 공동저자가 인간관계에서 나에게 독이 되는 유형의 사람을 조기에 식별하고, 이들의 유형과 함께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지침서이다. 구체적으로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의 유형과 독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살펴보고, 대표적 부정적 관계인 나르시시즘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나르시시즘을 넘어 인격 장애로 발현되는 연극성, 반사회성, 경계성 인격 장애의 사례를 살펴보고, 정신적 면역력 및 심리적 저항력을 키우는 방법과 구체적인 도구들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독이 되는 관계에서는 외견상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의 에너지를 빼앗는 관계의 전형을 보여준다. 교묘한 조종과 트라우마가 당신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고, 장기적으로 독이 되는 관계에서 벗어날 방법을 살펴본다. 2정신적 독을 품은 사람들에서는 독이 되는 사람들의 특징, 인격장애에 대해 알아본다. 자기애성, 반사회성, 경계성 등 다양한 인격 특질을 분석하며, 이들이 왜 타인을 착취하거나 감정적으로 지배하려 하는지 설명한다. 3독이 되는 사람들에게 대항할 면역에서는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과 심리적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들은 단절이 반드시 절연을 의미하지는 않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거리두기와 통제 가능한 관계 재구성이 가능하다고 제안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이론적인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심리학적 도구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도구들은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독성 관계를 인식하고 이해하기 위한 도구들이다. 둘째, 독성 관계에 대응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경계 설정 기술이다. 셋째, 독성 관계로부터 회복하고 심리적 면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기 돌봄 전략들이다.

지인 중에 잊을 만 하면 돈을 빌려 달라는 사람이 있다. 물론 빌려간 돈은 약속한 날짜에 잘 갚는다. 그런데 너무 자주 빌려달라고 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인생에서 가장 난감한 순간 중 하나는 믿고 있던 사람에게 큰 금액의 돈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다. 그것도 갑자기. 평소 아무 문제없던 사이였고, 서로 신뢰하고 있다고 믿었는데, 그 한마디가 분위기를 바꿔놓는다. 거절하자니 마음이 무겁고, 들어주자니 불안하다. 만약 돈을 빌려주고 관계가 틀어지면 어떻게 하나? 안 빌려주고 멀어지면 또 어떡하지? 이런 고민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돈 문제는 단순한 금전의 문제가 아니다. 감정, 책임, 기대, 손해에 대한 불안이 한데 얽혀 있다. 그래서 더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과 상처의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관계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나를 독에 끌어들이는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다시 내 삶의 중심으로 돌아오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진단서이자 실질적인 회복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어지기에 누구나 한 번씩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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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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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등학생 시절 고전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필독서라고 하니까, 읽고 독후감을 제출해야 하니까 억지로 읽었다. 사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었다. 고전은 어렵다, 이해하기 난해하다는 등의 이유로 독자에게서 멀어져 왔다. 고전이 읽기 어려운 이유는 시대와 배경이 다르고 인물의 이름도 복잡하고 다양해서이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고전도 흥미 있는 스토리가 있어서 거기에 빠지게 되면, 몰입이 되어 쭉쭉 읽어나갈 수 있다. 읽은 사람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게 고전이다. 오랜만에 <대학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이란 책을 읽었다.

 

이 책은 1989년부터 중·고등학교 한문 교사로 재직 중인 단산 박찬근 선생이 유교의 핵심 경전 중 하나로, 공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의 도덕적 성장과 이상적 사회 실현을 위한 실천적 지침서로서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흔들림 없는 삶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인생 안내서이다. 저자는 대학을 통해 이 고전이 단순히 유교 경전이 아님을 증명한다. ''를 탐구하고 가 바로 서며, 그 힘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구체적인 삶의 기술을 담고 있다. ‘대학의 심오한 가르침을 복잡한 한자어의 장벽 없이 현대인의 언어로 재해석하며, 우리의 일상과 연결하는 깊은 통찰을 선사한다.



 

대학만큼 정치의 근본과 방향을 잘 제시하고 있는 경전은 없는 것 같다. 대학은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정치인들이 반드시 준수하고 실천해야 할 근본을 제시하는 정치 철학서이기도 하다.

 

대학은 본래 <중용(中庸)>과 함께 <예기(禮記)>의 제 42편 이었던 것을 송()의 사마광(司馬光)이 처음으로 따로 떼어서 <대학광의(大學廣義)>를 만들었다. 그후 주자(朱子)<대학장구(大學章句)>를 만들어 경() 1(), () 10장으로 구별하여 주석(註釋)을 가하고 이를 존숭(尊崇)하면서부터 널리 세상에 읽혀지게 되었다.

 

대학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 강령과 여덟 가지 조목으로 이뤄졌다. 세 강령은 명명덕(明明德),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이다. 대학의 도()는 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며 지극한 선에 머물게 하는 것이란 의미다. 먼저 자신의 덕을 갈고 닦은 후에 백성의 삶을 안온하게 하는 것으로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요구되는 덕목이 팔조목(八條目)이다.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 대인의 길은 이렇게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자신의 성심과 수신을 바탕으로 집안과 나라, 천하를 다스리는 단계로 나갈 것이 요구된다.

 

대학은 분량은 짧지만 사상적으로 밀도가 높고, 삶의 방향을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고전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자기 성찰과 함께 관계, 사회, 정치까지 연결된 이 구조는 지금 시대에도 생각해볼 만한 통찰을 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삶의 목적을 재설정하게 되었고, 불안 대신 단단한 확신을 얻었으며, 나의 작은 실천이 가족과 사회 전체에 어떻게 긍정적인 파동을 일으킬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 추구보다, 행복의 진정한 의미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태도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목표에 집착하기보다, 현재의 삶과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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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스페인사 - 단숨에 읽는 스페인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나가타 도모나리.히사키 마사오 지음, 한세희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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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에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여행하고 와서 유럽에 대해 관심이 많던 중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스페인사를 읽었다. 스페인은 한국과 닮았다. 인구 규모,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비슷하다. 수많은 침략을 받은 반도 국가이며, 동족상잔의 비극과 긴 독재를 경험했다.

 

이 책은 난잔대학 외국어학부 스페인·라틴아메리카 학과에서 교수를 맡고 있는 나가타 도모나리 박사와 일본 호세이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국제문화과학 준교수를 맡고 있는 히사키 마사오 교수 두 공동저자가 이베리아반도에서 펼쳐진 장대한 역사적 장면들을 따라가며, 스페인이 어떻게 오늘날의 국가적 정체성을 형성해 왔는지 살펴본다. 로마와 게르만 왕국의 흔적 위에 이슬람 세력이 들어오고, 다시 기독교 세계가 레콩키스타를 이루기까지 이어진 복잡한 사건들, 대항해시대의 신대륙 개척으로 세계를 제패하는 제국의 위치에 올랐던 순간들, 스페인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내전과 통합의 과정 등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스페인이라는 나라의 복잡성과 거기에서 비롯되는 독보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페인은 대서양과 지중해,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 길목에 있다. 다양한 나라 및 문명과 접촉할 수밖에 없었다. 카르타고와 로마가 이곳에서 충돌했다. 기독교와 이슬람 세력의 몇 세기에 걸친 분쟁은 스페인의 종교적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때 거대한 제국으로 황금기를 맞이했다. 콜럼버스를 앞세워 스페인령 아메리카제국의 첫 장을 열었다. 하지만 종교혁명, 오스만제국으로부터 유럽 기독교를 수호하기 위한 전쟁, 부르봉왕가 전환 과정에서 벌어진 왕위 계승 전쟁 등 수많은 전쟁 속에서 짧은 전성기를 떠나보냈다.

 

이 책은 역사 교양서로 공항에서, 기내에서, 기차 안에서 펼치기에 부담 없는 분량과 구성으로 각 국가 역사의 주요 흐름을 100가지 장면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또한, 그림과 지도를 함께 수록하여 당시의 상황과 변화가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지도록 도움을 준다.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읽었던 기억이 났으며, 마지막 격전지 그라나다를 통해서 알람브라 궁전의 아름다운 이슬람 문화를 보게 되었다. 이 시기는 단순한 종교 전쟁이 아니라, 문화적 융합과 갈등이 공존했던 시기로서 스페인 곳곳에 모스크, 성당, 요새 등에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도 하다.

 

현대사회에서는 각자 자신만의 문화, 민족, 정체성을 주장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글로벌화와 이주민 증가, 다문화 환경의 확산 등으로 인해 다양한 집단이 자신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현상에서 비롯되다보니 갈등과 전쟁의 소용돌이에 쌓이는데 그 당시 스페인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문화의 민족이 공존했던 것이 인상에 남았다.

 

아내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쉬운 면이 많았다. 갑자기 가게 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여행은 너무 힘들었고 준비도 없었다. 그렇지만 지중해의 바람과 햇빛 그리고 만발한 색색의 꽃들은 나에게 준비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안내자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때 스페인 역사를 알고 여행을 떠났다면, 그곳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여행 중일 때 아름다운 지중해 날씨로 너무 행복했는데 책을 읽고 스페인은 정말 큰 나라이고 복잡한 지리적 특성과 기후가 존재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은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아는 만큼 스페인이 조금 보이고 더 이상 낯선 나라가 아닌, 나의 이야기가 스며든 역사 속 한 페이지로 남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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