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만큼 순종하라 - 개정판 앤드류 머레이 베스트 컬렉션 4
앤드류 머레이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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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은 기독교인이 지켜야 할 덕목 중의 하나이다. 순종의 사전적 의미는 순순히 따르다이다. 믿고 의지하고 따르는 행위가 순종이다.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순종 하느냐 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무조건 믿고 따라야 한다. 이유는 절대적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누구든 사람의 말에 신적 가치를 두고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잘못이다. 선과 악, 의와 불의, 정당성과 부당성 등을 따져서 행동해야 한다. 누가 나에게 폭력을 교사하고 도둑질을 강요한다면 절대로 순종하면 안 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수없이 강조하고 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28:1)로 시작된 순종명령은 동시에 불순종의 결말이 어떤 것인가를 함께 보여준다(28:2068). 사무엘상 1522절에 의하면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서 왕이 된 사울이 환경 때문에 불순종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이 순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과연 오늘날 한국교회 성도들은 어떨까? 문제는 성경을 잘 알고 있지만 아는 만큼 순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로 불리는 앤드류 머레이가 신앙의 핵심을 알기 쉽게 해설한 책이다. 특히 자신이 기도생활을 하면서 직접 깨닫고 체험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더욱 놀라운 깊이가 있으며, 동시에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순종은 행위로서 보이는 믿음의 시작임을 알려주고 있다. 순종하지 않는 삶은 믿음이 없다는 말이다. 나 자신을 보더라도 과연 책의 제목처럼 죽을 만큼 순종하지를 못한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순종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아무리 믿음이 있다고 큰 소리 쳐도 순종 없는 믿음은 거짓 믿음이요 죽은 믿음이다. 하나님은 형식적인 신앙보다 온전한 순종을 원하신다. 순종은 그리스도인의 성품을 오롯이 드러내는 보증서나마찬가지이다. 어린아이 같은 단순한 순종은 믿음만큼 강력한 능력이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끊임없이 해야 할 질문은 '도대체 어떻게 내가 하나님께 완전히 순종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여야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순종의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이며,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보여주시는 순종의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순종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이 아니라 예수님이 보여주시는 순종을 우리의 삶에서 나타내야 한다. 적당한 수준의 순종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순종은 죽을 만큼 순종하는 것이다. 저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단 한 가지 희생제사는 바로 순종의 제사라고 말한다. 이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질서와 권위에 순종할 줄 아는 자만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저 하늘의 하나님께도 즉시 기꺼이 순종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전부를 원하신다. 전부를 드려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도 우리에게 전부를 주실 것이다. 이것이 죽을 만큼 순종할 때 찾아오는 완전한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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