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달라진다 -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
션 영 지음, 이미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누구나 새해가 되면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지며 신년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작심삼일에 그치고 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2018년 새해 계획, 올해는 꼭 지키고 말리라! 굳게 다짐해 보지만 계획에 맞춰 일년동안 꾸준히 실천한다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제 아무리 원대한 목표라도 실천이 따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책은 UCLA 의과대학 교수이자 15년간 수천 명의 삶을 바꾼 세계적인 행동과학자 션 영이 행동과학, 사회심리학을 토대로 행동을 바꾸고 유지할 수 있는 7가지 힘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내어 나만의 행동 프로세스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겠다, 운동을 하겠다, 담배를 끊겠다, 식단을 조절하겠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겠다, 일을 미루는 습관을 고치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이러한 결심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것을 포기하는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문제는 결심을 어겼을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너무 작다는 것이다. 결심을 지키는 일은 어렵지만 포기하는 일은 너무 쉽다.

 

저자는 행동 변화는 굳은 결심이나 의지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달라지고 싶어 하는 마음몸이 움직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라지기 위해 본인의 본모습을 바꿀 필요가 없다. 자신에게 적합한 행동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공식만 이해하면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습관이나 행동을 고칠 수 있는 단순한 2단계 모형을 제시한다. 첫째, 내가 원하는 행동이 인간의 3가지 행동 유형 중 무엇에 속하는지 파악한다. 둘째, 행동을 변화시키는 7가지 힘을 유형별로 적용해 나에게 맞는 행동 프로세스를 만든다는 것이다. 각 행동 유형에 적용시킬 수 있는 7가지 힘은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아주 작고 사소한 행동부터 시작하라! 커뮤니티에 의지하기: 모일수록 강하다! 주변 사람을 적극 활용하라! 우선순위 정하기: 가장 절실하게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일을 쉽게 만들기: 일을 꾸준히 하기 어렵다면 판을 바꿔라! 뇌 해킹하기: 뇌를 속이면 몸은 저절로 움직인다! 매력적인 보상 주기: 가슴을 설레게 하는 보상을 찾아라! 몸에 깊이 새기기: 원하는 행동 패턴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는 것이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자기와의 싸움을 이기려는 주체성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현재의 나에게서 자유의지를 빼앗아야 할 때도 있고, 미래의 나를 상상하고 직면해야 할 때도 있다. 자신의 의지보다는 보잘것없는 것들에 기대는 지혜와 용기도 필요하다.

 

사람은 아무리 변할려고 해도 성격은 살면서 그리 많이 변하지 않는다. 저자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거나 계획한 것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당신의 본모습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지속적인 변화를 뒷받침하는 과학과 자신에게 적합한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방법만 이해하면 된다는 것이다.

 

행동심리학계의 기준이 될 이 책은 자기계발서를 아무리 읽어도 달라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읽기 쉬울 뿐만 아니라 따라 하기도 쉽다! 잘못된 습관을 깨뜨릴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요즘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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