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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명수 - 난공불락의 1위를 뒤집은 창조적 추격자들의 비밀
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1월
평점 :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고 있는 지금, 기술 혁신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은 짧아졌다. 인구 증가 속도는 현저히 감소하고, 동시에 세계경제 구도가 재편되는 시대, 많은 전문가들이 전 세계적 경제 호황의 종식을 예언하고 있기도 한 변화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경쟁하고 역전하며 살아남을 것인가.
이 책은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을 역임하고, 한국은행에 입행했다가 1998년 공채 25기로 KBS 경제부에 입사하여 대표적인 경제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훈 기자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시장의 판도를 뒤엎고 역전에 성공한 수많은 기업들의 사례 분석을 통해 지금 도전하는 모든 이들이 알아야 할 ‘창조적 역전의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서로 관계성이 없던 시장이 연결되고 융합되어 특정 분야의 변화가 시장 전체를 뒤흔드는 나비효과가 빈번히 일어나는 시대에는 ‘역전’을 준비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남들이 포기한 타이밍을 잡아라’, 2장은 ‘창출하지 말고 있는 사장을 연결하라’, 3장은 ‘추격자의 눈으로 다르게 보라’, 4장은 ‘작게 시작해서 모두 차지하라’, 5장은 ‘지지자와 동맹군의 마음을 얻어라’, 6장은 ‘성과가 적어도 중심은 지키라’, 7장은 ‘구성원의 신념을 끌어올려라’ 등 도전자의 자세로 창조적 추격자의 전략을 자세하게 담았다.
초기 시청률 평균 0.3%의 JTBC 뉴스룸은 어떻게 관록의 KBS를 역전했을까? 최초로 시리얼을 개발하고도 포스트에 밀렸던 켈로그는 또 어떻게 시장을 재탈환했을까? 시장에 늦게 진입하는 후발 주자들은 대부분 불리한 구도에서 경쟁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자신에게 유리한 ‘경쟁의 프레임’을 만들고, 진입이 유리한 ‘타이밍’을 캐치해야 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모두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때도 있다. 하지만 기회를 잘 잡으면 역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전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애플의 창업자 ‘로널드 웨인’이라는 공동창업자는 10%의 지분을 갖고 초기에 창업 초기에 많은 역할을 했지만 애플의 미래에 확신이 없었다. ‘쓸모없이 비싼’ 애플 컴퓨터를 누가 살지 불안해, 결국 출자금 800달러를 돌려받고, 지분을 단돈 1500달러에 넘긴 채 나와 버렸다.
그가 애플이라는 ‘기회’를 잃어버린 이유를 저자는 “경쟁 환경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역전의 기회를 포착하는 ‘추격자의 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거대한 변화를 읽고, 경쟁자가 보지 못한 기회를 발견하는 것이 역전을 성공케 하는 핵심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로널드 웨인은 그것이 없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역전의 기회와 위기가 계속 반복되고, 또 제아무리 역전에 성공한 기업이라도 단 한순간만 방심하면 재역전을 당해 순식간에 몰락할 수 있는 환경이 펼쳐져있다. 변화무쌍한 시대에 타이밍을 알고 추격자의 눈이 되어 도전한다면 역전에 성공할 수 있다. 모든 것이 흔들리는 지금 역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