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 나이 드는 게 불안한 월급쟁이 싱글녀를 위한 노후 대비법
윤경희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은 혼자 사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라고 하니, 엄청나다. 1인 가구가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성년이 되면 서둘러 결혼을 했지만, 요즘은 결혼보다는 자신의 일을 마음껏 하길 원한다.

 

10년 후면 현재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은 노년층이다. 결혼했다면 배우자와 함께 노후를 헤쳐나가겠지만, 싱글은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특히 월급쟁이 싱글이 경제적으로 돈을 모아가며 노후대비를 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중앙일보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윤경희 기자가 지금의 행복은 나름대로 누리면서 독거노인이 되지 않을 최소한의 노후 준비는 마련하고 싶은 월급쟁이 싱글녀를 위한 깨알 같은 노후 대비책을 소개한다. 지금의 수입, 지출을 포함한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과 이를 쪼개어 연금, 보험, 투자로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노후 준비를 할 때 챙겨야 할 것은 딱 네 가지이다. 바로 집, 연금, 건강(보험) 그리고 일이다. 이 내 가지가 잘 충족되어야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p.15)고 했다. 첫째는, 돈이며, 둘째는 집이며, 셋째는 건강이고, 넷째는 일이다. 이런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책에서 방향을 제시해 준다.

 

나는 결혼을 해서 3남매를 두고 있는데 노후에 대해서 별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다. 하지만 주변에서 노후 걱정을 하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는 직장을 다니고 있고 꼬박꼬박 적은 월급이지만 수입이 있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직장생활을 언제까지나 할 수는 없기에 퇴직 후의 경제에 대해서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은퇴 10년 전이라면 이미 상당 수준의 은퇴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통상 앞으로 남은 경제활동 기간이 지금까지의 기간보다 짧으므로 목표했던 은퇴자금의 최소 50% 이상은 준비돼 있어야 한다. 이 정도는 돼야 남은 10년 동안 자산운용과 추가불입을 통해 목표로 한 자금을 모을 수 있다. 만약 목표자금의 50%가 되지 않는다면 그동안 해왔던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노후준비에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입하거나, 더 많은 수익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한 달 벌어서 한 달을 빠듯하게 사는 직장인들에게 연금을 드는 것, 집을 마련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수입이 많다면야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일반 월급쟁이인 직장인들은 적은 금액을 드는 것도 쉽지 않다.

 

노후에 필요한 것은 거액의 목돈이 아니라 매달 사용할 수 있는 일정한 현금이다. 연금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목돈의 형태로 노후자금을 모았다면 노후에는 이를 조금씩 인출해서 써야 하는데, 노후에 여간 불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많은 싱글녀에게 하나의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최소한의 것이 무엇인지,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조금씩, 천천히, 하지만 꼼꼼하게 준비해 가는 노후 준비 방법을 알려주므로 나이 드는 게 불안한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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