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구멍을 막아야 산다 - 영적 성장을 가로막는 9가지 핵심 장애물
강하룡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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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깨어진 항아리에 물을 채울 수가 없는 것처럼 영혼에 구멍이 뚫리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임할 수가 없다. 영혼에 구멍이 뚤린 사람은 어디에서도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어떤 감흥을 느껴도, 무언가를 성취해도, 누구와 관계를 맺어도 늘 공허할 뿐이다.

 

이 책은 예함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는 강하룡목사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침체의 원인을 항아리 구멍의 비유를 통해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영혼에 구멍이 없는 사람은 없다. 거의 모든 사람은 크고 작은 영혼의 구멍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영혼의 구멍은 영적 게으름과 영적 무지, 죄이다. 자기 자신과의 생기는 영혼의 구멍은 기질, 패배감, 사과와 질병 등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영혼의 구멍은 상처, 스트레스, 비교의식 등이다.

 

나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고, 목회자로 오랫동안 목회를 해왔기에 나의 영혼은 평안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게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영적 게으름과 영적 무지, 패배감, 상처, 패배감이라는 영적 구멍이 나에게도 있었다.

 

한국교회는 선교 1세기를 지나면서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작금의 한국교회의 현실은 부패와 오만, 달콤한 죄악에 빠져있던 495년 전 당시의 그 교회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영적 분별력을 상실한 한국교회는 중세 성직매매와 면죄부에 못지않은 추악한 세속화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한국교회의 현실이 이토록 참담하고 암울한 지경에 놓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한 마디로 영적 타락에 기인한다. 영적 자각 능력의 상실이 교회의 세속화를 불러와 맘몬주의와 물신주의가 주님의 십자가를 떼어내고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교인 간 수평 이동을 양적 부흥으로 눈가림하는 부끄러운 현실은 한국교회가 이 땅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마저 상실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교회 지도자들의 도덕적 타락과 금권만능주의는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한지 오래이다. 이로 인한 사회적 지탄과 기독교 안티세력의 확산, 이단사이비의 발호는 한국교회에 씻을 수 없는 주홍글씨가 되고 있다.

 

영혼에 구멍이 생기게 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영적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매일 매 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야만 살 수 있다. 그러나 영혼에 구멍이 생기면 아무리 애를 써도 채울 수가 없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은혜는 소모성이다. 은혜를 한 번 받고 평생 살아갈 수는 없다. 어제의 은혜로 오늘을 살 수 있지만 내일을 살 수는 없다. 하나님의 은혜는 날마다 끊임없이 새롭게 채워져야만 한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다.”(p.25)고 말했다.

 

게으른 자는 열매를 얻을 수 없다. 마음에 원한다고 얻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여 성취하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이며 창조의 질서이다. 게으른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인생을 낭비하는 악한 죄인임을 깨달았다. 이제 영적 게으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힘써야 하겠다. 신앙생활을 오래했지만 스스로 변한 게 없다고 느끼는 신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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