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이고 예수로 사는 기쁨 - 남김없이 버릴 때 비로소 찾아오는 예수님의 임재와 사귐
찰스 스펄전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크고 작은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 모든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씨름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될 짐 중에 가장 큰 짐은 죄의 짐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 죄의 짐을 스스로 내려놓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인류의 희망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말씀하시기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11:28)고 말씀하셨다. 절망의 짐, 문제의 짐, 질병의 짐, 고독의 짐을 내려놓으라고 하신다.

 

이 책은 설교의 왕자라는 별명을 가진 찰스 스펄전이 십자가 복음을 경험한 후 크리스천의 성화과정과 나아갈 길을 보여준다. 스펄전은 인간을 구속하기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을 핵심 개념으로 삼아 예수님의 임재와 친밀한 사귐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 세상의 고난을 이기고 싶다면 흔들림 없이 십자가 옆에 서야한다. 고난이 지나면 자취를 감추었던 별이 나타나 짓밟힌 사람을 비추고, 상처 입은 사람에게 빛을 발하고, 그리고 억눌린 사람에게 빛을 가져다준다. 반대로 십자가를 잃으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희생을 놓치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p.13)고 말했다.

 

저자는 우리는 고아가 아니라고 하면서 예수님이 이곳에 육체로 계신 것은 아니지만 육체적으로 함께하시는 것처럼 그분의 영적 임재를 통해 엄청난 축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아는 음식과 의복, 그리고 안락한 가정을 마련하기 위해 늘 애쓰던 손길마저 잃어버렸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고아처럼 내버려두시지 않는다.

 

저자는 예수님이 주시는 참 위로를 받기 위해서 예수님을 찾아가 여러분의 필요와 짐을 내려놓으라. 여러분에게 공급되는 모든 것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저 필요를 알리기만 하면 된다. 예수님은 자비롭게 여러분을 기다리신다. 그분은 살아 있는 모든 영혼의 필요를 공급하시기 위해 고귀한 손을 펼치고 서 계신다. 주님은 지금도 여러분의 목자이시다. 그분은 여러분이 죽음의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 영광스러운 언덕의 기름진 풀밭에 다다를 때까지 도움을 베푸실 것이다. 여러분은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부족한 것 때문에 무릎을 꿇거나 헛된 약속을 신뢰하면서 이 세상과 타협할 필요가 없다. 예수님이 여러분을 버리시지 않고 떠나시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p.97)라고 말했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나를 죽일 때 예수님을 통해 모든 것을 공급 받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예수님은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의 위로자이시며, 우리의 궁극적 기쁨이 되시는 유일한 분이시다. 그런데 우리의 자아와 욕심, 자기사랑은 이런 궁극적 기쁨으로 나아가는 예수님과의 관계를 막아버린다. 죄는 우리를 기쁨의 삶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위험한 존재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자의 영적 경험과 성경의 내용을 토대로 담백한 잠언처럼 군더더기 없이 설득력 있게 전개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께 꼭 붙어 있으면서 그분과 행복한 사귐을 끊임없이 나눠야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처럼 자랑이 죽고, 자아가 죽었으며, 나의 모든 바람 역시 나와 함께 죽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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