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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재발견 - 어제의 나를 변화시키는 작지만 강력한 메모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9월
평점 :
나는 강연과 연설을 할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각종 세미나와 강연에 참석하여 들을 때도 많다. 강연을 듣다보면 순간적으로 좋은 내용이나 떠오른 아이디어를 언젠가 써먹어야지 하면서 메모를 할 때가 많은데 얼마 지나다가 보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나 아이디어는 그 순간 메모를 하지 않으면 영영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메모를 시작해야 할까?
이 책은 TV와 강연을 통해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일본 최고의 교육전문가이자 CEO들의 멘토인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30년 이상 해왔던 메모, 그 중에서도 ‘어른들을 위한 메모 기술’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단순히 자료나 정보 수집을 위한 메모를 넘어 논리적 사고를 키우고 아이디어를 발견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서 아날로그 메모의 중요성을 자세히 설명한다.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로 펜을 잡고 종이에다 무언가를 쓰는 일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진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로 뭔가를 열심히 적지만 말 그대로 ‘베껴 쓰기’만 할 뿐 그것을 일과 삶을 변화시키는 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저자는 에디슨,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부터 스포츠 스타, 비즈니스 리더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화려한 성공 뒤에 매일매일 써온 메모가 있었음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우리가 잊고 지내던 사소한 메모라는 습관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길 권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메모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일을 습관화하면 정보의 흡수도가 증가하며, 유능한 사람들의 노하우를 내 것으로 만들어 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메모는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수단일 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고민의 깊이를 보여 주는 소중한 재산이다.
저자는 ‘메모 습관의 가장 큰 효용’을 네 가지로 말하고 있는데 ①생산성을 높인다. ②진짜 ‘자기 지식’을 만든다. ➂새로운 아이디어를 샘솟게 한다. ④삶의 무게를 줄여준다. 메모는 비단 일이나 공부에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감정을 관리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저자는 ‘성공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모든 위대한 업적도 처음에는 보잘것없이 시작되는 법이다. 성공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은 사소한 깨달음과 생각들을 매일매일 착실히 쌓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나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메모를 하고 있지만 정작 그 메모들은 그저 일정관리에만 기여할 뿐 휴지통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메모의 활용법을 배우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참으로 읽기를 잘했다 싶다.
이 책이 안내하는 노하우를 실천하여 메모를 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성공의 자리에 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남다른 성과를 내고 싶은 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한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