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피心 - 창세기 4 ㅣ 김양재의 큐티 노트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7년 8월
평점 :
크리스천에게 있어서 진정한 축복은 돈이나 명예나 권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다. 하지만 하나님보다도 돈이나 명예나 권력을 잡기 위해 세상길로 갈 때가 많고 하나님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시공을 초월하여 온 땅을 감찰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돌보고 계신다.
고통의 때에도, 힘든 때에도, 내가 죄를 지을 때도 하나님이 나를 보고 계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산다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과는 행동과 생각이 근본적으로 다르게 생활하게 된다. ‘감찰한다’는 말은 ‘돌본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심판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책은 ‘목욕탕 교회, 때밀이 목사’라는 별명을 가진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쓴 큐티 노트 네 번째 책으로 창세기 16장부터 19장까지의 말씀을 묵상한 것이다.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뭇별과 같이 많은 후손을 주겠다”고 축복하셨다. 그러나 16장이 시작되면 그 하나님의 축복은 온데간데없고, 아브람은 사래의 종 하갈과 동침함으로 육적인 아들 이스마엘을 취한다. 하나님께서 “너는 복이 될지라” 하셨음에도 그 복을 마다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니 그저 장막 뒤에 숨어 하나님을 비웃기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 아브람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13년을 침묵하셨지만 다시 찾아오셔서 아브람을 살피시고 아브람을 아브라함 되게 양육하셨다. 그리고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꿈을 이루고자 하셨다. 그 꿈이란 바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 때까지’(계 22:21) 영적 상속을 잇는 것이다.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롯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게 하셨고, 아들 이삭을 주셔서 예수님의 계보를 잇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부르시고, 살피신다.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 목적은 하나님의 선교에 있다. 즉 한 사람이라도 더 복음을 받아들여 멸망 받지 않고 구원하고자함이 바로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며, 또한 영혼구원은 믿는 자들의 사명인 것이다. 우리는 이 영적인 싸움에서 이기기위해서 늘 말씀에 준하여 기도로 살아가야 한다.
한국교회는 한국의 기업 문화와 너무도 닮았다. 한국 개신교가 가진 폐쇄성·배타성·권위주의·성장지상주의 등으로 한국교회는 무너지고 있다. 한국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것은, 교회가 오히려 영혼을 짓밟는 기업과 너무도 유사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영혼 구원보다는 기업과 똑같은 비즈니스적인 이유로 운영된다. 교회의 ‘이윤’을 늘리기 위해 성도 개개인을 돌보지 않고, 상처받은 영혼을 돌보기보다는 전체 이윤을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교회로 성장했다.
저자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늘 책임을 물으시는 분이시다. 같은 실수를 해도 믿는 사람은 불신자보다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나님은 고통 중에 있는 우리를 살피시고 계신다. 축복으로 누려야 할 고난이 너무나 견디기 힘들어 하루에도 몇 번씩 도망갈 궁리를 한다. 그러나 다시 돌아가 복종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살피심 속에서 영혼 구원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 최고로 복된 삶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