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GDP로 엿보는 10년 후, 한국 - 대한민국의 현주소와 '10년 후를 대비하게 하는 책!'
김영찬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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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소득주도 성장으로 대표된다. 서민들의 소득을 늘려주면 소비가 늘 것이고 이는 기업 투자와 고용 확대로 이어져 경제 전반이 살아난다는 주장이다. 소득주도 성장에 필요한 재원 마련과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부자 증세를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경제 효과를 충분히 분석하지 않은 채 속도전을 펴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식으로 정책을 밀어붙이다가는 여러 부작용이 생기고 소득주도 성장은 실패한 실험으로 끝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탈()원전 정책도 명분은 좋지만 뒷감당이 안 될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전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이 미미한 상황에서 원전을 다 멈췄다가는 전력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미래세대에 부담만 안겨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원전은 에너지효율이 가장 좋은 발전 수단이며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30%를 담당하고 있다는 현실을 외면한 채 이상(理想)만 강조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많다.

 

이 책은 공인회계사로 나우회계법인에 재직 중인 김영찬씨가 저소득 국가에서 고소득 국가로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바라보고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며, GDP 변화를 13개의 테마로 꼼꼼하게 되짚어 보여준다. , 자영업, 재테크, 트렌드, 교육, 여가 등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현실적인 문제와 부딪치는 상황에서 바로미터의 역할을 해준다. 소득수준이라는 간단명료한 내비게이션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면, 세상의 흐름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한 개인의 인생에서 수많은 문제와 부딪쳤을 때도, 소득수준의 관점으로 보면 쉽게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앞으로 고소득 사회에서는 어떻게 일하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이 성실보다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이제는 당신이 성실하게 열심히 일한다고 이 세상이 감격해하며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우리가 소득수준을 알면 세상을 알 수 있고, 세상의 트렌드를 예상할 수 있으며, 다가오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소득수준의 변화로 다가오는 미래를 알 수 있다면 허둥대지 않고 위험을 대비하고, 부의 길목을 지켜 행복한 생활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고소득 사회에서는 남들이 못하는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해야만 소득의 향상을 이룰 수 있다. 기존의 단순한 기술이나 제품에 시간을 투자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와 통섭이 필요하고, 영감과 발상이 필요하다.

 

2016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27561달러였다. 2만 달러를 넘어선 우리 1인당 GNI11년이 되도록 3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가로막혀 있다. 국내적으로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버블, 장기 불황에 빠진 내수 경기,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 절벽,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실업률과 고용침체 등 우리 경제가 헤쳐 나갈 길은 첩첩산중이다. 4년간 고작 1500달러 남짓 올리는 데 머물고 말았다.

 

GDP 4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최근 주목받는 ICT 중심의 융합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이 10년 후, 한국을 전망하고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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