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드 피리어드 - 100세 시대, 60세 이후 세 번째 인생을 준비하라
장영환 지음 / 라온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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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재 경제 불확실성 앞에 일자리는 불안하고, 조기퇴직의 환경과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며 100세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은퇴 후 7-10년만 대비하면 되는 재테크 위주의 노후준비 시대였다. 그러나 100세 시대에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을 새로운 판에 재설계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19년 차 직장인이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가장인 장영환씨가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30~40대에게 현업에서 성장하는 비법을 알려주고 있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에게는 예전 시대와 다른 30년 이상의 세 번째 인생이 선물로 주어졌다. 현실화된 100세 시대, 이 희망의 시기를 저자는 서드 피리어드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인생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4단계로 나눈다. 첫째, ‘퍼스트 피리어드는 태어나서 초···대학교 16년간의 배움의 시기를 거쳐 직장에 취업하는 30세 까지의 배움의 시기, 둘째, ‘세컨드 피리어드31-60세 까지 배웠던 이론을 실제로 적용해 보며, 경험을 통해 다시 배우고 내공을 쌓는 성장의 시기, 셋째, ‘서드 피리어드61세에서 90세까지로 이론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깨달은 가치를 전하며 사는 결실의 시기, 넷째, ‘포스 피리어드91세에서 죽을 때까지 인생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며 후손들에게 지혜를 남기는 정리의 시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미래를 대비하는 열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10년 이상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니 그의 열정을 배우고 싶다. 그의 이력을 보면 남들처럼 거창하게 박사니 회장이니 하는 내세울 것 없는 그저 평범해 보이는 직장인이면서도 꾸준한 영어공부를 통해 토스트마스터즈 회장의 역할도 한다고 하니 배울 점이 많다.

 

저자는 100세 시대를 맞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을 새로운 판에 재설계하는 시대가 되었다면서 변화는 준비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위기가 되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평생업을 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라고 권한다. 버킷리스트는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오붓하게 오솔길을 걷는 게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고, 바쁜 일상에 쫓겨 여유를 잃고 사는 사람들은 일상을 일탈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게 버킷리스트가 되기도 하고,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은 날씨 좋은 가을날 노천카페에 앉아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게 버킷리스트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버킷리스트는 각자가 처한 상황, 간직하고 있는 꿈, 도전하고 싶은 욕망에 따라 일상의 사소한 일이 될 수도 있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 큰일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버킷리스트는 행복으로 가는 꿈의 목록이자 꿈을 나누고 실천하면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나누는 일이다.

 

이 책은 평생 다닌 직장에서 퇴직한 후에 경제적인 능력과 함께 가치 있는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불안한 이들에게 퇴직 후 삶을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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