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로 가는 길 - 주님을 따르는 길, 주님을 닮아 가는 영성의 길
이훈 지음 / 두란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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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우리의 삶도 길을 걷는 나그네이며, 언젠가 떠나야 하는 여행객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라고 고백하며 인생길은 나그네임을 인정했다. 기독교인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요, 잠시 머무르는 여행자로 본향인 천국을 향해 나아가는 자들이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풀이 잠깐 동안 살다가 말라 죽는 것처럼 죽으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해 계신 천국으로 돌아갈 자들이다.

 

이 책은 현재 보스턴온누리교회 담당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이훈 목사가 예수님을 믿는데 왜 변화가 없는자,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낫게 여기고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왜 안 되는지,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면서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문제로 끊임없이 갈등하는 모습을 보고 2015년부터 교회 강단에서 선포한 설교를 엮은 것이다.

 

저자는 물리적 환경뿐 아니라 현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나 겪었고, 겪고 있고, 또 앞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신앙과 삶의 부조화를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여정으로 이해하고, 그 길에서 간혹 길을 잃고 방향을 잃은 것 같지만 결국 그리스도인들은 힘들고 어려워도 예수님을 따르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교회는 16세기 중세 카톨릭 교회와 유사하다. 교권화·세속화·윤리적 타락·이단 등으로 한국교회가 빛을 잃고 병들어 가고 있으며, 신앙고백과 예배에만 머물러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에서 벗어나 있다. 신앙은 있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성도가 어느듯 100만명을 넘어섰다. 출석하던 교회가 마음에 들지 않아 교회를 떠나는 가나안 성도가 늘어나는 원인은 교회가 제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모두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십자가의 길, 생명의 길, 진리의 길, 평화의 길, 용서의 길, 교회의 길을 통하여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께로 더 나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멸시당하고 부서지고 죽는 것 같지만 내 안에 계신 주님이 살아 일하시고 나를 통해 다른 이들의 믿음이 진보하게 될 때, 우리 역시 이제 제가 할 일을 다했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이유요, 가장 아름다운 삶입니다.”(p.47) 라고 말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55:8-9)고 말씀하시고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7:13-14)고 말씀했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말씀하신다. 영생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은 문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주님의 일꾼으로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써 주님께서 역사하시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걸어가야 하는 길은 십자가의 길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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