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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낸 자 요셉 - 영화편 ㅣ 김남국 목사의 창세기 파헤치기 4
김남국 지음 / 두란노 / 2016년 12월
평점 :
어렸을 때 교회에서 들은 설교 중에 가장 많이들은 것은 ‘요셉’에 대한 설교가 아닌가 한다. 요셉은 야곱과 라헬 사이에서 11번째의 아들로 태어났기에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 하면서 살았다.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형제 중 요셉을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또 형들의 곡식 단이 자신의 곡식 단에 절을 한다는 요셉의 꿈 이야기를 듣고 그를 미워하여 죽여 버릴 음모를 꾸민다.
결국 요셉은 이집트로 팔려가 바로의 경호 대장인 보디발의 시종이 된다. 보디발의 신임을 입은 요셉은 그의 집안과 재산을 관리하는 관리인이 된다. 그런데 몸매와 용모가 준수한 요셉에게 보디발의 아내가 노골적으로 유혹을 한다. 어느 날, 집안에는 둘만이 남았고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의 옷을 붙잡고 끌어안으려고 한다. 요셉은 옷을 그녀의 손에 내버려둔 채, 곧바로 밖으로 도망쳐 나간다. 실망한 여자는 복수를 결심하고, 요셉이 자신을 유혹하려 했다고 죄를 씌운다. 보디발은 아내의 말을 듣고 화를 내며 그를 잡아 임금의 죄수들이 갇혀있는 감옥에 처넣었다. 그러나 그는 감옥에서도 간수장의 눈에 띄어 죄수들을 감독하는 일을 맡게 되고 결국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이 책은 현재 주내힘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둘로스선교회 대표와 둘로스훈련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남국 목사가 창세기 37~50장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선택받은 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그들 중 누가 우월한 위치에서 영적 주도권을 가져가는지, 하나님이 그들을 통해 어떤 역사를 만들어 가시는지를 잘 보여 준다.
요셉은 꿈을 꾼 죄로 미움을 받았지만 결국은 애굽의 총리가 된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졌다. 사람들은 요셉을 ‘꿈꾸는 자’라고 부르지만 하나님은 그를 ‘앞서 보낸 자’라고 부르셨다. 요셉은 구원을 위해 선발대로 먼저 보냄을 받은 자이다.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된 후 형들이 양식을 구하러 왔을 때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 45:5) 라고 했으며,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시 105:17)라고 고백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은 요셉을 앞서 보내 고난 속에 잘리고 쓸리고 쪼이고 갈리게 하셨습니다. 마침내 그는 아름답게 피어나 빛을 발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그냥 되지 않습니다. 깎이고 훈련되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를 꿈의 사람으로 부릅니다. 그것은 그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p.16)라고 말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것은 주일학교 아이들까지도 잘 아는 이야기이다. 어떤 극심한 어려움 가운데도 믿음으로 인내하면서 자신의 비전을 키우면 하나님이 반드시 이뤄주신다고 교회 청소년들을 권면하고 격려한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창 45:7,8)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 곧 그분의 목적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는 말씀이 마음에 꽂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