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로 읽는 성경 : 구약편 - 요모조모 다채롭고 재미있는 구약 성경이야기 잡지로 읽는 성경
강하룡 외 7인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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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은 성경이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의 역사 중심에 성경이 있고, 문화와 예술의 중심에 성경이 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에 먼저 성경이 전해졌고, 학문적 관심에서 시작한 성경은 종교로 바뀌어 한국을 이끌어온 지도자들이 성경의 영향을 받아 기독교인이 되었다. 기독교의 핵심은 성경이며, 성경을 떠난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일부분만 알뿐 성경의 내용은 잘 모르는 가운데 신앙생활을 하고, 비기독교인들 역시 성경의 진면모를 제대로 알기는 어렵다.

 

이 책은 브니엘 출판사에서 성경의 내용을 주제로 해서 발행했던 여러 권의 책들을 중심으로 누구나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잡지 형태로 구성한 것이다. 잡지처럼 이것저것 다채롭게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성경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성경을 읽고 싶어 하지만 쉽게 시도하지 못한다. 성경을 1년에 1독하려면 하루에 3장을 읽고, 주일에는 2장을 더 읽으면 된다. 평균 1장을 읽는데 5분으로 하루에 15분에서 25분의 시간을 내면 된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 1년에 1독을 제대로 해본지가 한손에 꼽을 정도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성경 읽기를 놓치면 보통 몇 번을 벼락치기로 읽지만 누적되다보면 쉽지 않아 포기하고 만다. 그래서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하여 읽기 어려운 레위기 민수기 까지는 어떻게 하여 모세오경은 매년 읽는데 열왕기 상하, 역대상하에 가서 꼭 실패하고 만다. 왜야하면 읽다보면 다른 생각을 하면서 읽고 있어 내용을 이해 하기는 커녕 뭘 읽었는지 내용을 기억할 수 없어 다시 읽기를 수없이 반복하다 보면 포기하고 만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성경의 각 권이 어떤 구조로 짜여 있고, 각 권에서 다뤄지는 사건의 배경이 무엇이며, 당시 이스라엘 사회와 문화가 어떠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런 것을 알지 못하고 무조건 성경을 읽게 되면 이해가 불가능하며 지루한 사건의 연속일 뿐이다.

 

이 책을 읽고 성경을 읽으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이 책은 성경을 이해하고 공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경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천지의 크기는? 에덴동산은 어디에 있었을까? 노아의 방주는 어디에 정박했을까? 바벨탑은 어디에 건축되었을까? 아브라함의 고향, 갈대아 우르는 어떤 곳인가? 롯의 아내가 소금 기둥으로 변한 곳은 어디일까? 요셉은 어떻게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극복했을까?

 

이 책은 뷔페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뷔페식당에 가면 한 가지 음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하게 잘 차려진 음식들을 이리저리 맛보면서 행복해 한다. 마찬가지로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런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성경 속으로 깊이 들어가 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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