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지음 / 김영사 / 2016년 6월
평점 :
사회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세대를 막론하고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특히 우리의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들은 성범죄, 폭력, 집단 따돌림, 우울증 등의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내적 성장을 간과하고 외모, 성적, 대학 등 가시적인 조건으로 존재감을 인정한 것이 문제다.
외적 조건에 따라 가치를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도 일조한다. 우리들에게 지금 시급한 것은 ‘본질적인 나’를 들여다보는 일이다. ‘나는 누구인가?’ 아주 간단하고 짧은 질문이지만 대단히 중요하다. 청소년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본질적인 나에 대한 이해 없이 자신을 이렇다 저렇다 단정 짓고, 좌절하거나 꿈을 포기한다.
이 책은 ‘변화경영 전문가’인 구본형 선생이 1998년부터 201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남긴 대표 유고작 21권 중 변화와 성장의 핵심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스스로의 삶을 빛내며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가 바라는 그 꿈이 되기 위한 인생법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밥벌이에 지지 말라’에서는 고단한 현실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일과 삶을 일치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2장 ‘내가 하고 싶은 것만이 나를 구한다’에서는 꿈과 현실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을 위한 삶의 원칙을 자세하게 밝힌다. 3장 ‘탐험의 시작’에서는 직장인들의 커리어를 위한 ‘변화경영과 자기혁명’의 핵심 메시지를 담았다. 4장 ‘나는 어둠을 품은 밝음’에서는 아픔과 고통의 순간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5장 ‘좋은 사람은 인간을 깊게 한다.’에서는 관계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언제나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제 내가 되고 싶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늘 더 좋은 존재가 될 수 있으며, 늘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지금의 자기 자신보다 나아지려고 애쓰다 보면, 나는 언젠가 나를 아주 좋아하게 될 것이다.”(p.31) 라고 말했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모든 문제의 답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 사람은 자기가 생긴 대로 사는 것이 성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나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낸다. 이 책의 잠언들은 우리가 스스로의 삶을 빛내기 위해 기꺼이 지켜나가야 할 인생법칙을 우리 안에서 찾고, 우리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지침을 제시한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올바른 대답을 얻기 위해선 끊임없이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 자기 내면의 가식적인 것을 던져버리고 순수한 의식과 참된 자아로 점철된 진면목으로 창의적이고 정의로운 삶을 사유하고 실천해야 한다.
나는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의미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능력과 자질을 이미 갖추고 있다. 타인과 비교하거나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 꿈과 자신감을 잃은 사람들이 평범한 자기 안에 숨겨진 위대함의 씨앗을 발견하도록 이 책이 이끌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