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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본 한국사 - 선사시대에서 조선후기까지 우리 역사의 모든 것
김광일.김보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안중근 의사가 독립 운동가를 치료한 의사로 알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고,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였다고 말하는 이도 있을 정도로 역사에 대한 인식이 무지에 가까운 게 요즘 젊은이들의 현실이다.
영국 처칠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말한 것처럼 역사는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다리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과거의 시간과 경험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현재다. 그렇기에 우리는 과거를 외면하거나 모른 채 살아갈 수 없다. 역사라는 과거를 바른 관점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하게 되거나 미래에 닥쳐 올 비슷한 사건을 무방비 상태로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지나온 과거의 발자취를 찬찬히 훑어볼 필요가 있다. 알 것은 확실히 알고, 반성할 것은 통렬히 반성하며, 깨달아야 할 일은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은 역사교육을 전공한 김광일 씨와 일본역사와 동양역사를 전공한 김보라 씨가 선사시대에서부터 조선후기까지 풍부하고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만나는 격동의 한국사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저자가 무려 10년에 걸쳐 국내 외 현지답사를 통해 직접 찍은 사진 700컷이 넘는 사진들 속에서 꼭 필요한 사진만을 수록했다.
역사에 대한 학습과 올바른 세계관이 형성되어야 급변하는 세계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다. 역사는 수 천 년, 수 만 km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인간과 사회 저변을 흐르는 진리를 집어내는 학문이다. 과거의 사람에게서 비즈니스를 배우고, 사건에서 매니지먼트를 배우는 지식의 보고인 것이다.
이 책은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 즉 각 인물이나 개개인이 연류 된 사건이나 상황을 역사의 흐름에 맞춰 알기 쉽게 정리하여 청소년은 물론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시대의 흐름을 가늠하고 개인과 사회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 그것이 역사다”(p.4)라고 말했다. 또한 “역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으며 나아가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까지 비추어 살펴보고 동시에 어떤 세계가 열릴지 까지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자녀들이 역사에 대해 질문을 해 올 때 제대로 답변을 해 주지 못했는데 이 책 한권이면 쉽게 질문에 답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이 책을 통해서 역사를 어렵게만 생각했던 분들이 역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지고 더욱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역사공부를 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이 책이야말로 한국사를 공부해야 하는 초중고생,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역사에 흥미를 잃었던 현대인에게도 역사의 재미를 다시 찾게 해주는 소중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