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 존중받지 못한 내 마음을 위한 심리학 심리학 3부작
박진영 지음 / 시공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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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많은 사람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 채 살아간다. 그리고 그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는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한다. 그러나 죽음을 앞두고 나서야 평생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이 떠오른다. 죽음의 날이 정해지고 나서야 평생 진정으로 하고팠던 일이 떠오른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우리는 누구나 남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매일 외출을 할 때 옷, 신발, 머리 모양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은 남을 의식하고 남에게 보이기 위해 한다. 추운 겨울,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내의와 유행지난 두터운 외투를 입는 사람과 날씬한 몸매를 남에게 보이기 위한 옷으로 외출하는 사람, 누가 더 건강하고 행복을 느끼고 사는 사람일까?

 

나보다 더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내가 사는 집보다 더 큰 집에서 사는 사람과 비교하며 사는 사람은 상대적 빈곤감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부족함과 불만족한 삶을 살게 된다. 그렇다고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며 사는 사람은 행복할까?

 

이 책은 눈치 보는 나, 착각하는 너’, ‘심리학 일주일에서 자존감과 관계에 관해 이야기한 저자 박진영이 지난 2년간 건강상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을 중심으로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자신의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행복해지는 심리학의 비법을 담았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큰집, 지위, 권력, 멋진 자동차, 재산, 명예 등등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들을 갈구한다. 물론 어느 정도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내면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부족감, 결핍갑, 공허감들이 느껴진다. 잠깐의 기쁨은 있지만 모든 것을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찾고 원할까? 그것은 우리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점쟁이를 찾아가기도 하고, 혈액형 성격결정론을 맹신하기도 하고, 심리학 도서를 읽기도 한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야한다. 현재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우리가 아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반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나, 자아개념이 복잡할수록(나는 활발하고, 친절하고, 손재주가 많고, 호기심이 많고,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건강하고 행복하고 스트레스도 더 잘 이겨내며 우울증도 덜 겪는다. 보통 실수를 하거나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내 잘못이 아니라 상황이/타인이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외적 귀인을 강하게 여길수록 스스로 정서적 타격을 덜 받게 된다.”(p.69)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힘들고 괴로운 인생이 아닌, 단순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현재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운명이나 과거의 트라우마가 아니라, 본인의 사고방식이다. 삶은 복잡하지 않다. 크게 보면 정말 단순한 게 인생이다. 어제가 힘들었다면 오늘은 다르게 생각함으로써 행복한 오늘을 만드는 게 어떨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번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내 인생의 주인은 자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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