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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깊어지는 기도 -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기도가 어려운 그리스도인을 위한
이상화 지음 / 카리스 / 2016년 1월
평점 :
바울은 기도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 4:2)고 말씀한다. 기도해야만 호흡할 수 있고, 믿음을 유지할 수 있으며 위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를 해야만 삶 속에서 영적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기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하지만 바쁘게 지내다 보면 기도를 하지 못하고 하루를 보낼 때가 있다.
또한 개인 기도를 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어도 교회에서 대표기도를 하게 되는 날이면 교회조차 빠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 책은 세상에 감동을 주는 교회를 꿈꾸며 ‘문화소통 공감터’사역을 하는 드림의교회 이상화 목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일상이 기도가 되고, 구체적 상황을 하나님의 제단 위에 올려놓는 기도의 길잡이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견고한 나를 위한 기도’, 2부 ‘성숙한 나를 위한 기도’, 3부 ‘관계를 위한 기도’, 4부 ‘일터에서의 기도’, 5부 ‘내면세계를 위한 기도’는 기도의 상황별로 52개의 기도문을 샘플로 제시하여 그 기도를 깊이 있게 설명해 준다.
기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에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있는 기도문을 읽다가 보면 자연적으로 기도의 틀이 잡히게 될 것이고 기도에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가 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듣고 응답하시는 높은 수준의 기도와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듣지 않고 무시해 버리는 낮은 수준의 기도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하나님이 들으시는 차원의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기도하기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기도하는 법을 배운 사람은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 일체의 비결을 배운 사람이다”는 말이 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지상에 있는 기도문 가운데 유일하게 존재하는 완벽한 기도이다. 초대교회 교부 이레니우스는 주기도문에 대해서 “아이들이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주기도를 가르치라. 주기도는 도토리에 참나무가 들어 있듯이, 기독교의 모든 진리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성경에 보면,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6)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저자는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골방이라기보다는 하나님과 일 대 일로 독대하며 하나님의 얼굴만을 구할 수 있는 영적인 상황과 시간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p.185)고 말했다.
이 책을 읽고 기도하다가 보면 사람들의 귀를 쟁쟁하게 울리는 많은 말을 하기 보다는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의 귀와 마음을 울리는 기도를 하게 된다.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하는 기도를 드리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