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속삭일 때 - 잠 못 들게 하는 현실, 믿음으로 사는 법
피트 윌슨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혼돈 속에 살고 있다. 오죽하면 청년들의 좌절이 표현된 헬조선’ ‘이생망’ ‘다포세대라는 말이 유행할까.

 

최근 통계청 자료를 보면 고학력 백수로 일컬어지는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334만 명을 돌파해 15년 전인 2000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대기업 공채나 공무원 시험, 진학 등을 위해 취업을 미루거나 구직 자체를 단념하는 청년들이 늘면서 취업난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의 불확실성 앞에서 어찌할 바 몰라 염려만 하는 고질병에는 크리스천도 예외가 없다. 살다 보면 무기력과 불안에 빠지고 열정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열정을 회복시켜 주실 수 있다.

 

이 책은 미국 크로스포인트교회의 담임목사 피트 윌슨이 인생의 불확실성 앞에서 불안해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하나님의 계획을 무조건 믿는 법을 가르쳐 주는 지침서다. 저자는 우리의 문제가 사실상 두려움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러니 우리의 목표는 덜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믿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 파트는 왜 이렇게 두려운 걸까’, 둘째 파트는 덜 염려하기가 아니라 하나님 더 믿기를 연습하라‘, 셋째 파트는 지금 믿음의 첫발을 떼라, 비로소 갈 길이 보인다로 되어 있다. 각 장마다 성경과 내 관찰 및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삶을 향한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들이기 위한 몇 가지 주제를 살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믿음은 세 가지 측면을 갖고 있다. 하나님의 공급 하심에 대한 믿음,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 성경에서 이런 종류의 믿음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게 바로 다니엘의 이야기이다.”(p.93)라고 하면서 믿음의 삶을 살려면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확실히 알 수 없어도 과감히 한 발을 내딛어야 한다. 한 가지 만큼은 확신할 수 있다. 천지의 창조주가 우리를 실족지 않게 붙잡아 주실 것이다. 우리를 지켜보시는 분은 한시도 졸지 않으신다.”(p.98)고 말했다.

 

인생이 내가 생각한 대로 펼쳐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수없이 기도했다. 원하는 결과를 위해 나름대로 필요한 행동을 취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하지만 여전히 원하는 결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원하는 결과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이 이루실 줄 끝까지 믿는 게 중요하다.”(p.117)고 말했다.

 

이 책의 뒷 표지에 보면 만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날이 계속된다면? 알 수 없는 불안에 잠 설치는 밤이 늘고 있다면? 이제 믿음 같으나 믿음 아닌 것들을 과감히 정리할 시간이다.”라고 적혀 있다.

 

누구나 자기 삶이 명확해지기를 원하며, 자기 결정과 계획이 옳다는 확실한 증거를 원한다. 하지만 삶은 매뉴얼을 제공하지 않고 좀처럼 직선을 그리지 않는다. 인생의 불확실성 앞에서 어찌할 줄 몰라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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