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니스 - 하루하루를 행복으로 채우는 마법
샤리 애리슨 지음, 공경희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좀처럼 행복해지지 않는다. 누구나 찾는 행복은 언제나 나와는 반대편에 있다. 나는 항상 불만만 가득하고 항상 부족하다. 왜 모두가 다 행복을 바라지만, 그 행복을 얻을 수 없을까? 그 이유는 기대는 크지만 나의 욕심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행복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행복해지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물건을 사는데 공짜가 없듯이 대가를 치르지 않은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그것은 자연의 섭리다. 동물의 세계도, 식물의 세계도, 자연은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그것을 얻기 위해 무한경쟁을 한다. 동물은 약자를 잡아먹기 위해 뛰어야 허기를 면한다.

 

이 책은 포브스 선정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에 빛나는 샤리 애리슨이 아버지로부터 천문학적인 액수의 재산을 물려받아 중동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세상 그 누구보다 불행했던 상황에서 깨친 경험담과 함께 누구나 행복해지고 특별해질 수 있는 삶의 비밀을 담았다. 저자는 선행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것이 어떻게 자신에게 영향을 주고 선의를 펼치게 하는지 설명한다.

 

자기 자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여 냉동실에 유기하는 몰지각한 부모라는 탈을 쓴 살인자가 판치는 세상에 저자 선함이 꼭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선행의 좋은 점은 어디 살든, 어느 학교에 다니든, 어떤 직업을 가졌던 상관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몇 살이든, 어떤 문화 집단에 소속되든 상관이 없다. 선행의 힘을 이용하면 누구든, 모든 사람이 특별한 일이 생기게 할 수 있다. 먼저 자신을 위해, 다음에는 그것이 물살을 일으켜 세상으로 번지게 할 수 있다.”(pp.29-30)고 말했다.

 

착하면 손해 본다'는 말이 있다. 성장제일주의에 매몰된 우리 사회에서 인성교육은 후순위로 밀렸다. 개인만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풍토는 소통의 부재와 사람 간의 갈등을 초래했고, 그 결과 사회 곳곳이 멍들었다. 특히 착하면 손해 본다는 생각, 다른 사람을 짓밟고 일어서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생각은 결국 부메랑처럼 돌아와 우리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착하게 사는 것, 선행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저자 샤리 애리슨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오가며 살아야 했고, 아버지의 거듭된 파산으로 혹독한 재정적 어려움도 여러 차례 겪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화해하지 못하고 정신없이 일의 세계에 빠져 살면서 마음의 건강을 잃어버렸고, 무엇보다 세 번의 결혼은 네 아이를 남긴 채 세 번의 이혼으로 막을 내렸다. 이 책을 통해서 인생은 모두에게 시련과 고난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샤리 애리슨은 매년 하루 떼어서 모두 선행을 하는 날로 정하면 어떨까하는 소박한 생각으로 2007년부터 착한 일의 날행사를 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샤리 애슨이 펼치는 착한 일캠페인이 점점 더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착하게 선행을 하면서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마법과도 같은 책이었다. 각박한 세상을 지탱시키는 그 마법의 힘, 그녀의 긍정의 기운을 받고 싶은 분들에게 지금 당장 이 책을 읽으라고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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