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재발견 - 잘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짜 잘되는 이유
조셉 T. 핼리넌 지음, 이은경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그리 긍정적 사고방식의 소유자는 아니다. 서점에 가서 자기계발 서적들을 보면 거의 99%는 긍정적, 무한긍정을 강요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사회는 긍정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다.

 

긍정적 사고방식은 장점이 많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인삼이 많은 사람들의 몸에 좋은 것이라고 하지만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독이 되는 것처럼 무한긍정은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뭐든지 해낼 수 있어! 이제 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길 거야!’ 흔히 긍정적인 생각은 근거 없이 의지만 앞세우는 무모함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이런 말 속에는 정말 아무 근거가 없을까?

 

이 책은 퓰리처상 수상 작가 조셉 T. 핼리넌이 3년 동안 수많은 인터뷰와 기사검색, 연구문헌을 탐색한 결과 긍정이 인간이 만들어낸 가치가 아니라 인간의 진화와 발달과정에서 습득한 고유한 자질이며 생존에 필수적인 개념임을 밝혀내고 긍정의 가치의 참된 뜻을 담았다.

 

이 책의 표지에는 잘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짜 잘되는 이유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문구를 읽어보면 마치 낙관론에 대해 과대하게 칭찬하거나 설득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잘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짜 잘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플라시보 효과처럼 자신을 속이는, ‘긍정이라는 자기기만이 우리가 하는 일과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확실히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지만, 일부 자기기만이 망상으로 이어져서 오히려 해가 되기도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날 리 없어라는 왜곡된 지각의 함정이 주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믿는다는 것의 힘에서는 위약 효과라고 알려진 플라시보의 기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몸이 상상력에 반응하는 것, 타인의 생각과 행동이 나에게 전염되기도 하는 것, 플라시보의 효과와 전혀 반대인 노시보에 대해 알려 준다. 2긍정이 일으키는 갖가지 삶의 변화들에서는 기대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정치적 신념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 자신감을 쌓아두는 독특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3긍정은 어떻게 성공으로 이어지는가에서는 권력에 대해 그리고 긍정의 뒷면과 긍정과 낙관주의가 좋은 점과 건강에 미치는 이점과 오류의 대가를 적게 치르는 비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긍정이란 마음의 상태 또는 마음먹기의 태도인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저자는 인간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 즉 통제력을 구사하도록 진화했다고 말한다. 이 능력 덕분이 우리는 어려운 일을 쉽게 느끼고,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에 도전한다.

 

저자는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고 설명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강조한다. 심지어 실제 상황은 절망적인데도 현실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속이는경우에 결과가 좋은 경우가 많다. 헬조선에서 흙수저로 살아가는 청년세대가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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