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 마음이 삶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가 마음챙김
엘렌 랭어 지음, 이양원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직장과 가정에서 매번 어떤 일이나 과제를 해결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문제는 한정된 시간과 자원 속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목표를 향해가는 쉽지 않은 과정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정도면 됐지하고 멈추기 일쑤다. ‘끝장을 보자는 뚝심이 필요한 순간 나가떨어지는 것이다. 그 순간의 고비만 넘으면 더 나은 답,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어느 95세 노인의 후회라는 글이 인터넷상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된 적이 있다. 내용을 보면 65세에 은퇴해 나머지 인생을 덤이라는 생각으로 죽기만을 기다리며 살았는데 어느덧 95세가 됐고, 30여 년을 더 살 줄 알았더라면 뭔가를 했어야 했다고 후회하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어학공부를 해야겠다는 독백으로 끝난다.

 

약해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 보지만, 아무리 마음먹어도 나이 들면서 약해질 수밖에 없다. 외모 그리고 기억력 때문에 더욱 그렇다. 노인들의 머리가 흰 것은 멀리서도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며,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모든 것을 기억하면 정신에 이상이 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여성 최초로 종신교수직에 임용되었으며, ‘마음챙김의 어머니로 일컬어지며,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를 비롯한 수많은 심리 실험을 이끈 하버드대학교의 심리학자 엘렌 랭어 교수가 40년이 넘도록 노화, 학습, 창의성, 직장생활, 건강 등 다양한 주제로 마음챙김이 지닌 위력을 연구하고 고정관념에 대해 충격적 반전을 제시하고 마음의 힘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일련의 연구들을 굵직굵직하게 서술하는 동시에,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미지의 영역들을 보여준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1마음놓침에서는 마음 놓침의 속성을 살펴보고, 마음 놓침이 생기는 원인을 분석하며 마음 놓침으로 인해 우리가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마음 챙김의 속성에 관해 논의하며 동양적 마음 챙김과의 차이도 짚고 넘어간다. 2마음 챙김에서는 여섯 개 장에 걸쳐 마음 챙김을 노화. 학습/창의성. /직장. 편견. 건강이라는 삶의 중요한 다섯 가지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음놓침이 발생하는 원인을 여섯 가지로 이야기 한다. 첫째로, ‘숙련또는 전문가라는 함정이다. 둘째는 선입견이다. 처음에 깊은 생각 없이 형성된 마인드세트가 계속 영향을 주는 경우다. 셋째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는 믿음이다. 천연자원은 물론, 자신의 능력 같은 자원에 대해서도 정해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넷째는 시야를 좁히는 마인드세트이다. 다섯째는 결과지향적 교육이다. 여섯째는 맥락의 힘이다. 우리의 지각과 행동, 의사결정이 맥락에 따라 얼마나 좌우되는지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심리학 실험들을 통해 거듭 확인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안이며, 우리의 잠재력을 가둬놓는 경직되고 수동적이고 반복적인 관습들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으며, 우리 마음에 한층 더 생기를 불어넣어줄 인간의 가능성을 눈앞에 그려보게 만드는 능력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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