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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교양 수업 - 내 힘으로 터득하는 진짜 인문학 (리버럴아츠)
세기 히로시 지음, 박성민 옮김 / 시공사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간의 모든 고민은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할 정도로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은 개인에게는 심각한 삶의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하며, 아무리 가망이 없어 보이는 관계라도 그 흐름을 360도 바꾸어놓는 해결책이 있다. 바로 관계를 바꾸는 힘의 열쇠, 교양이 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교양’이란 지식을 가르치고 기른다는 뜻이다. 지식을 가르치는 것에 끝나지 않고 그 지식을 길러서 인간의 품격으로 승화시킨다는 뜻이다. 지식이 머릿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자라나 행동으로, 습관으로, 인격화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양은 실천을 전제로 하는 지식 체계이다. 교양이란 원래 그리스 로마 시대에 자유인이 배워야 할 문법학과 수사학, 윤리학, 산술, 기하학, 천문학, 음악을 뜻했다.
이 책은 일본 메이지대학 교수인 저자 세기 히로시가 자연과학, 인문사회과학, 문학, 음악, 영화 등에 대한 넓고 깊은 지식을 총동원하여 자신의 지적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교육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모두 공개한다.
저자는 대화의 정신으로 사물을 보는 법, 작품의 역사적. 체계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법, 작품과 작품 사이에 다리를 놓는 법, 방법의 전용을 사용하는 법,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비평적이고 구조적으로 바라보는 법 등을 마치 시뮬레이션을 하듯 설명해 독자가 자연스럽게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을 익혀나가도록 한다.
리버럴아츠란 원래 그리스 로마 시대에 자유인이 배워야 할 자유칠과를 뜻하는 말이다. 최근에 통용되는 의미에서 보면 인간 정신을 자유롭게 하는 폭넓은 기초적 학문과 교양이라고 할 수 있다.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을 알고 나면, 생활 속에서 여러 사물과 여러 상황들을 만날 때 그것을 대하는 나 자신의 태도와 사고방식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바로 그 넓어진 태도와 사고방식이 리버럴아츠를 배워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현대인들은 기초적인 지식과 감성의 부재로 인해 사고하는 힘이나 사고하는 방법, 새로운 발상과 용기 있는 도전정신 등을 키우기 힘들어 졌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쟁에도 쉽게 뒤처지고, 남들이 알지 못하는 영역에서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도전하기도 어려워한다.
이 책은 자연과학, 인문사회, 철학, 논픽션, 문학, 영화, 음악, 미술 등 현대 학문의 각 영역에서 교양이라 칭할 수 있는 지식의 세계를 간결하게 다룬다. 저자는 철학자, 사상가, 예술가, 언론인, 편집자 등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배웠고, 실무와 연구를 병행하면서 판사, 학자, 작가라고 하는 ‘살아 있는 인간의 행위를 대상으로 하는’ 세 가지 직업과 관계를 맺은 경력과 경험에서 나온 것을 기록했기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