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심리학 입문 - 오늘을 살아가는 무기, 용기의 심리학, 개정 증보판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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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에 아들러 심리학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와 일본에서는 일찍이 학계의 연구와 대중화가 이루어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프로이트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심리학자 아들러가 왜 지금, 우리에게 강한 울림을 주고 있는 것일까?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해 봐야지 하면서도 선뜻 책에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이렇게 아들러 심리학을 소개하는 책이 나와서 반가웠다.

 

우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즉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는 생활양식과 늘 남의 시선과 평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방식 때문에 자신을 중심에 놓고 사고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인식 때문에 타인의 잣대에 맞춰 살다보니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삶의 주인은 나이고, 내 삶의 목표와 생활양식 역시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이며,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행복해진다는 아들러의 주장이 지금의 우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개인심리학의 창시자 아들러 심리학의 오리지널 텍스트북으로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수많은 문제가운데 작용하는 그 심리에 대해 명확한 해결책과 이유를 제시해준다. 모든 사람이 보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용기의 심리학이다. 아들러의 실제 카운슬링 사례와 과정을 중심으로, 올바른 용기 부여의 방법, 자연스럽게 자립을 돕는 과정 및 아들러의 생애와 개인심리학의 정립 등을 자세하게 담았다.

 

인간은 본래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돕거나 도움을 받으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이 과정에서 열등감과 우월감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의 우월감은 자신이 상대보다 더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려 드는 욕망을 뜻하지 않는다. 아들러가 말하는 우월을 향한 의지는 자신의 가능성을 더 많이 실현하여 사회적 협력으로 확대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목적을 달성하는 일이 그들 앞에 버티고 서 있는 장애물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인간은 계속해서 용기를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사회적 협력의 의미, 몸과 마음의 관계, 열등감 보상과 우월감 추구, 기억이 알려 주는 비밀, 꿈의 이해와 사용법, 어려움을 해방시키는 용기 등 모두 여섯 6개의 챕터와 아들러의 생애와 사상, 아들러 심리학의 용기에 대하여 소개한다. 입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내용들이 쉽게 설명되어 있다. 대다수의 심리학책이 개인에서 집단으로 넘어가는 범위로 일반적으로 진행되는데 이 책은 개인에 국한되어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주변의 시선에 눈치 보는 삶을 살 때가 아닌 자기 자신이 되었을 때, 즉 내면의 가장 자기다운 부분을 찾아내어 육성할 때 만족스런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그 이후에야 타인에게도 매력적인 인간이 되어 사회적 영향력도 증대된다. 아들러는 이때의 기준은 인류라는 공동체, 지구에 사는 지구인으로서의 상식으로 보았다. 그 상식에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개인의 행복과 사회적 진보가 불일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동안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아들러의 심리학이 왜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지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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