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 아들러가 가르쳐준 행복 제1법칙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엑스오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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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행복 기준을 가지고 있고 이 기준이 충족 됐을 때 비로소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행복이 내가 생각하는 행복과 다를 수 있고, 내가 행복이라고 느끼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이렇듯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지만 그래도 행복의 조건을 정의한다면 다음의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지난여름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었다. 아들러, 아들러, 아들러, 이 이름을 여러 번 되뇌어 봐도 들어본 적이 있는 친숙함조차 잘 느껴지지 않는다. 아들러는 100년 전에 활동한 사람인데 그는 도대체 무엇을 했기에 1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는가?

 

이 책은 일본 교토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았으며, 전문 철학과 병행해서 20년 넘게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누구나 행복을 원하는데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별로 없는 이 시대를 행복 증후군에 빠진 시대라고 진단한 뒤 행복한 삶은 도대체 어떤 삶인지,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더 나아가 일상을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지에 대해 담았다.

 

이 책은 행복이란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행복을 원하면서도 정작 행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불행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왜 불행이 다가오는 것일까?

 

<불행론>이란 책에 보면 현대인들은 행복 증후군에 빠졌다고 탄식한다. 실연을 당해도, 입시에 실패해도 그게 다 행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억지로 믿게 하거나 스스로 믿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자신을 속이면서 사느니 깨끗이 불행이란 것을 자각하고 살아가는 게 낫다고 말한다. 저자는 행복을 원하면서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별로 없는 이 시대를 행복 증후군에 빠진 시대라고 진단하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지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위해서는 지금의 나를 긍정하고, 지금 마주하는 사람(타자)을 적이 아닌 친구로 대하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나 스스로 풀어야 할 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내 모든 것을 일시에 바꿀 수는 없으므로 완전하지 않은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고 과거에 사로잡힌 과거의 나와 결별하겠다는 결심부터 하라고 주문한다.

 

저자는 행복하기 위해서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라고 하면서 그것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너무 일찍 정해버렸을지도 모를 내 라이프스타일을 점검하고 새로운 생을 살아가도록 쉬운 언어로 귓속말을 해 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닌 곳에서 언젠가는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 이 책을 읽은 후 지금 여기서행복을 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눈앞에 있는 행복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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