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세렌디피티 - 평범한 일상 속에 나타난 비범한 하나님의 뜻과 섭리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세렌디피티라는 말은 영화 제목이기도 하고, ‘뜻밖의 발견이나 발명을 뜻하는 기분 좋은 단어이기도 하다. ‘세렌디피티란 아무 준비가 없이 갑자기 얻게 되는 우연이나 행운이라기보다, 그 행운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자에게 나타나는 정직한 우연을 말한다.

 

세렌디피티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낸 사람은 소설가로 많은 시간을 보냈던 호레이스 월폴이라는 사람이다. 그가 어릴 때 읽은 페르시아 우화 세렌디프의 세 왕자에서 따온 단어인데 세명의 왕자가 여행하며 겪은 이야기에 감명을 받아 월풀이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다. “우연한 큰 발견을 세렌디피티라고 부르자고 제안한 이후 사용된 단어이다.

 

이 단어를 하나님과 연관 지으면 하나님이 은혜로 섭리하신 사건에 대한 인간 편의 이해를 뜻한다. 우연한 행운 같지만, 결국 돌아보면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 안에서 모든 일이 이뤄진다는 의미이다. 즉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예비하심인 것이다.

 

이 책은 1997년에 직장사역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하여 지금은 부소장으로, ()동양물산기업의 사목으로 사역하고 있으며, 하이닉스 신우회 예배를 인도하고 있는 원용일 목사가 구약성경 속의 룻기를 통해서 인생에 대해 닫고 일상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 역사에 대해 인생, 선택, 은혜, 계획, 실행, 성취, 유산이라는 7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나는 목회를 하면서 교회강단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어머니 나오미와 효부 룻라는 주제로 설교한 적이 있다. 4장으로 구성된 룻기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일상 속에 담긴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와 경륜을 잘 보여준다. 룻과 보아스, 나오미의 삶을 보면 오늘날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어떠한 것인지 새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인도하심을 받는 삶이 나의 인생이라는 사실을 온전히 깨닫게 된다.

 

룻기 속에 나타난 세렌디피티는 무엇인가? 모압 여인인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부양하기 위해 보리 이삭을 주우러 밭으로 갔다. 그런데 우연히가게 된 곳이 보아스의 밭이었고 마침그때 보아스가 자기 밭에 와서 룻을 만나게 되었다. 결국 룻은 보아스와 결혼해서 잃었던 땅을 회복했고 기업을 이어나갔다. 그 후손 중에 다윗 왕이 태어났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게 되었고 하나님 구원의 역사의 근원이 되었다. 룻은 자신이 메시야의 조상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저 일상에 최선을 다했다. 우연인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섭리가 담긴 은혜가 그녀의 인생에 다가왔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세렌디피티이다.

 

룻기의 이야기는 오늘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룻기의 위대한 구원의 역사는 오늘도 이어져야 한다.바로 내가 계속 그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룻기의 위대한 구원의 역사, 평범한 일상의 나날은 또 다른 일상과 역사의 출발점이다.”(p.243)라고 말했다.

 

룻기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대로 멋진 일상의 아름다운 일들이 벌어졌다. 마침 우연히이루어진 것 같은 그 일들은 모두 하나님의 섭리요 경륜이었다. ‘세렌디피티는 우연하게 찾은 행운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에 대해 우리 인간이 표현 할 수 있는 제한된 반응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의 하루하루가 하나님의 세렌디피티임을 깨닫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