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 평범이 스펙이다 - 김양재 목사의 큐티 면접법 김양재 목사의 생활영성 시리즈 2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면접이란 무엇인가? 면접이란 한 마디로 맞선이다. 직접 만나서 자신을 피력하고 또한 상대를 파악하기 위한 만남의 장이다. 면접시험은 거의 마지막 채용단계이다. 그렇기에 채용과정에서 면접시험은 중요한 과정이다. 면접단계를 통해서 기업에서는 서류심사와 직무적성검사 등을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지원자들을 만나게 되고, 실제 지원자의 인성과 지식수준, 잠재능력 성장가능성 등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적합한 인재인가를 직접 면밀히 판단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의 제목 <면접>이라는 것을 보고 교인이 교회에 등록을 하는데 <면접>을 하는 것인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었다.

 

요즘 흔히 교인들이 교회를 선택할 때 목사를 <면접>을 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고 하겠다. 설교를 잘 하는지, 교회분위기는 좋은지 등등...

 

이 책은 목욕탕 교회, 때밀이 목사라는 별명을 가진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하루하루 큐티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평범한 삶의 자리를 잘 지키면서 순종하다 보니 입시와 취업의 면접에서 열매 맺게 된 지극히 평범한 이들의 신앙고백을 담은 것이다.

 

많은 면접관들이 크리스천 지원자들에게 주일에 바쁜 업무가 생긴다면 어떻게 할지 물어본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현대 사회는 주일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지키기 어려운 직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일을 지키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런 직종을 크리스천들이 기피하게 된다면 그 일터와 사업세계는 영적 불모지가 되고 말 것이기 때문에 주일에도 근무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 크리스천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합격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다, 내가 성공해서 하나님을 나타내겠다.”(p.18)고 하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입시철, 취업 시즌마다 교회의 표어처럼 부르짖는 말은 붙으면 회개하고, 떨어지면 감사하라는 것이다. 고난이 있고 힘든 문제가 있어야 하나님을 찾고 말씀을 사모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본성이기 때문에 합격해서 고난이 빨리 끝났다면 내 영성의 수준이 낮구나하면서 회개하라고 한다.

 

또한 불합격으로 떨어져서 고난이 길어진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더 성숙하게, 내 영성을 더 깊어지게 하시는구나하면서 감사해야 된다는 것이다. 우리를 성장시키는 것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할 때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되고, 내 안에 더러운 불순물들이 빠져나가는 연단의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책의 특징은 저자가 일방적으로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교회 신자들의 간증을 적절하게 실어 읽는 이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실제 생활에 적용하여 도움을 받도록 했다는 것이다.

 

크리스천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마땅한 책이 없었는데 이 책이 완벽한 이력서, 완벽한 스펙이 아니라 평범한 내 모습을 진실하게 보여주는 좋은 면접 자세를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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