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넘어설 용기 - 내면아이의 꿈을 찾는 셀프힐링 노트
나영채 지음 / 유아이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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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상처가 있고, 힘든 일이 있다. 태산처럼 크냐 모래알처럼 작으냐의 차이나, 자주 있느냐 드물게 있느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힘든 시기를 겪지 않거나 마음의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그 힘듦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혹시 내가 바라는 내가 아닌, 남들 눈에 좋아 보이는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결과에 대한 실망 때문은 아닐까?

 

불필요한 자기계발에 매달리거나 값비싼 것들로 겉모습을 과대 포장하고, 사람들 앞에서 가면을 쓰고 잘난 척, 아는 척, 있는 척 연기하면서 스스로를 다그치거나 자신의 또 다른 간판으로 여기는 남편과 아이에게 그들을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잔소리하는 것들 모두 타인의 잣대에 맞추기 위한 노력들이다.

 

이 책은 심리상담 전문가로 내면아이치유 코칭과 동기부여 강연으로 수많은 청춘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있는 저자 나영채가 자신의 경험과 여러 상담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끌어가는 삶을 살 것인지 끌려가는 삶을 살 것인지를 묻는다. 그러면서 과거와 이별하면 현재가 보이며 그렇게 됐을 때 앞으로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한다. 과거의 상처라는 것은 사실 현재의 시점에서 봤을 때 환상일 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내가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현재 영향을 받고 있다면, 당연히 그 상처의 뿌리를 뽑아내야 한다. 그 과정이 내면아이 치유의 여정이자 자기 사랑이다.”(p.15)라고 말했다.

 

내면아이란, 과거 속에서 상처 받고 있는 아이를 말한다. 아버지에게 상처를 받았던 내면아이는 늘 두려워한다. , 아빠 같은 남자를 만날까 봐 무서운 것이다. 이렇듯 과거는 이미 지나갔지만, 사람들은 죽은 과거 속에서 현재를 사는 경우가 많다. 아빠의 잔소리를 많이 듣고 자란 딸은 남편이 조금만 잔소리를 해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문제는 남편의 잔소리보다 자신의 상처이다.

 

이스라엘의 건국의 어머니라 불리는 골다 메이어 여사는 타임스지가 선정한 ‘20세기 세상을 바꾼 25중 한 명이다. 그녀는 떠돌이 유대 민족의 오랜 염원이었던 그들만의 나라를 세우는데 공헌을 한 이스라엘의 첫 번째 여성 총리이다. 그녀는 생전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노력한 정치가였지만, 사실은 12년 동안이나 백혈병을 앓았다. 그러나 그녀는 백혈병을 앓는다는 현실에 굴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사실 때문에 기도했고, 더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저자는 역경을 기회로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며 치열하게 살아간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절대 하루를 대충 살지 않는다. 혹독한 겨울의 추위를 견디고 대지를 뚫고 올라오는 씨앗처럼 단련된다면, 어떤 역경이 와도 두렵지 않다. 역경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역경을 기회로 생각하는 희망적인 생각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지금 내가 역경으로 인해 힘들다면,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있는지 점검해 보라.”(p.123)고 말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에 대해 무관심했던 한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된 과정과, 스스로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털어 놓음으로 치유 받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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