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미래에 도착한 남자, 일론 머스크가 제시하는 미래의 프레임
애슐리 반스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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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는 스티브 잡스 이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가이자 혁신가로 평가받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우리들의 현재의 삶의 방식을 바꾸었다면, 일론 머스크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했던 CEO이다.

 

사람들은 그를 몽상가라고 비웃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꾸준히 자신의 일에 몰두한 결과, 로켓 제조회사 스페이스엑스는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우주정거장 화물수송선 발사에 성공했으며, 태양광에너지 회사 솔라시티는 파격적인 대여료로 미국 주택 지붕을 태양광으로 바꾸고 있으며, 그가 만든 전기차 회사 테슬라 모터스는 장난감으로 치부됐던 전기차를 실제로 굴러가는 상용 고급차로 끌어올려 자동차 산업계에 일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꿈꾸는 삶은 단순하면서도 거침없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애슐리 밴스가 살인적인 스케줄로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는일론 머스크를 30시간 동안 독점 인터뷰하고, 그의 가족과 친구, 동료 등 300명이 넘는 지인들의 이야기와 각종 자료를 취재해 재구성한 그의 삶과 사고의 궤적이다.

 

유년 시절 우주 과학과 독서, 컴퓨터에 빠져 살았던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실리콘밸리로 가서 1990년대 중반 닷컴 열풍을 타고 ‘Zip2’이라는 인터넷 기업정보 사이트를 만들어 성공시켰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론 머스크가 발달시키고 있는 것이 산업적 성공과 부가 아니라 유의미한 세계관이라고 말한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업가에게 부족하지만 머스크가 발달시키고 있는 것은 유의미한 세계관이다. 누구도 생각해낼 수 없었던 원대한 꿈을 추구하는 머스크는 부를 좇아가는 CEO가 아니라 승리의 여신을 지키기 위해 군대를 지휘하는 장군에 가깝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가 사람들이 아기 사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한다면, 머스크는 인류가 자초하거나 우발적으로 멸망하지 않도록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 머스크가 영위하는 생활은 상상을 초월한다.”(p.30)고 했다.

 

일론 머스크에 대해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사로잡혀 온몸을 불사르는인물이라고 했으며, 발로 이쿼티 최고경영자(CEO)인 그라시아스는 고난 속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잡스와 게이츠 밑에서 일했던 신동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선임 소프트웨어 설계사로 근무하는 에드워드 정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일론은 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비전을 달성하려고 치열하게 노력하며 장기 목표를 향해 단호하게 나아가죠. 일론은 스티브 잡스처럼 소비자 감성을 지녔고, 빌 게이츠처럼 자기 전문 영역 밖에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는 능력을 지녔어요. 사람들은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유전자공학을 이용해 사생아라도 만들어내기를 바랍니다. 정말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일론의 유전자형을 조사해보아야 할 겁니다.”(p.495)라고 말했다.

 

이 책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미래에 도착한 남자, 일론 머스크가 제시하는 미래의 프레임에 대해서 알려준다. 경영과 혁신의 관점에서 일론 머스크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애슐리 반스/ 김영사/ 201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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