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소중한 하루 - 삶을 다시 사랑하게 하는 홍승찬 교수의 한 줄 지혜
홍승찬 지음 / 별글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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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소중하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이 돈이나 다른 모든 것들보다 가치 있다고 느낀다. 그러나 시간을 가장 잘 쓰는 법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꽤 자주 그들은 무엇이 어떤 특정한 시간에서 더 중요했었는가, 그리고 자신들의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그것을 위해 사용했어야 했는가에 대해 너무도 늦게 깨닫는다.

 

실제로 하루에 일어나는 일들은 많은 대화와 많은 일상이 그려진다. 오늘이라는 하루를 도화지에 어떤 그림들이 그려질지 예측은 할 수 있지만 아마도 내가 원하는 대로 하루라는 도화지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 수 있듯이 세상은 혼자만의 생각 혼자만의 행동으로 살아 갈 수 없는 삶의 터전에 미소라는 물감으로 웃는 얼굴 그려 넣고, 즐거움 이라는 물감으로 행복을 그려 넣어 하루의 도화지가 만족으로 가득한 풍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은 예술의 전당 공연예술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전공 교수이며. 음악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홍승찬 교수가 매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는 따뜻한 응원의 말들, 그리고 삶의 지혜가 가득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산책을 하면서 삶을 관통하는 통찰력을 얻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면서 깨닫기도 하고, 제자들의 질문 속에서 길어 올리기도 한 일상 속 한마디 한마디를 모은 이 글에는 오늘도 고단한 하루를 버틴 당신을 응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난날이 쌓여 오늘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야죠. 오늘은 그저 오늘일 뿐입니다. 오늘의 내가 내일이라고 다른 누가 되지는 않겠죠. 언제나 나는 나일 뿐입니다. 후회와 미련은 추억이 아니고, 남을 좇는 욕망은 희망이 아니죠. 오늘이 중요하고 내가 중요합니다.”(p.62) 라고 말했다.

 

정원을 가꾸고 산책을 하며 사색을 즐기다 문득 여행을 떠나 사람을 만나고 우정을 나누는 그런 삶을 꿈꿉니다.” 빠르고 치열한 세상에서 느리지만 뚜벅뚜벅 걸어가는 삶, 서로가 좀 더 가까워지는 삶을 그리며 살아간다.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쌉싸름한 인생의 여정에서 그 자신이 그러했듯, 다른 이들도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여유를 누리며 꿈을 꾸기를 소망한다. 그렇게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서로 응원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여전히 음악을, 인생을 그리고 꿈을 이야기한다.

 

중년의 즐거움은, 이미 청년이 아니고 미처 노년도 아니라는 묘한 느낌입니다. 젊은 날의 어리석음을 하나둘씩 깨달으며 나이 들어 슬기로움을 기다리게 되죠. 불꽃은 덧없이 사그라들지만 불씨는 또 한참을 더 남아 화로에 담긴 숯으로 밤새 온 방 안을 덥혀줍니다.”(p.98) 나이가 들어가면서 병을 얻어 앓아눕지는 않을까, 변화하는 외모 때문에 의기소침해지는 건 아닐까, 치매에 걸려 정신을 놓는 일이 있으면 어떡하나 등의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인력으로 막을 수 없이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 변화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이다.

 

즐겁게 나이 들어가고,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산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중년을 지나 노년에 접어들게 되면 신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오게 되는지, 그 변화를 마주했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은근한 화법으로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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