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의 격려 - 열등감이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W. 베란 울프 지음, 박광순 옮김 / 생각정거장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최근 서점가는 그야말로 아들러 심리학열풍에 휩싸여 있다. 나 역시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학시절 때는 주로 자기개발서를 많이 읽었다. 취업에 대한 고민과 성공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뻔한 소리하는 거잖아.’ ‘그런 소리는 나도 하겠다.’ 하는 생각에 자기개발서에서 손을 끊었다.

 

그러던 내가 근래에 <미움받을 용기><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을 읽었다. 아들러의 책은 모든 중심에 개인을 두고 있다. 사회에서 살다 보면, 개인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많이 있다. 개인에 의하기 보다는 각종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인 어떤 기제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사실 이러한 점도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는 모두 인생의 거짓말일 것이다. 아들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주체성을 강요하고 과거의 트라우마에 의한 원인론이 아닌 앞으로 자신이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갈 지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는 목적론을 지향하면서 삶에 지친 이들을 위로 한다.

 

이 책은 근대 정신의학을 창시한 알프레트 아들러 박사와 함께 개인 심리학을 연구하여 현대 심리학의 기초가 된 아들러 심리학을 정립한 W. 베란 울프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현대인의 정서에 맞게 재구성한 책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인간이 살면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 즉 고립감이나 고독, 억압, 현실도피 등에 대한 문제를 다뤘다. 이 중 자신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피하는 도구로 나타는 신경증에 대해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이 책은 모두 여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 ‘아들러, 아들러... 그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의 대략적인 구조를 밝힌다. ‘예술가적인 접근 방식이라는 책의 방향성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다음 파트부터 독자들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생각의 토대를 다지게 된다. 파트 2 ‘열등감이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에서는 열등감에 대해 다룬다. 열등감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떻게 작용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 설명한다. 파트 3 ‘유익한 보상 vs. 지나친 보상에서는 특정 보상행위를 통해 열등감을 참된 재산으로 바꿔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파트 4 ‘나에게 행복을 주는 도구, 나를 망치는 도구에서는 마음속 허영심과 이기주의를 다루는 법, 멋진 인생을 위한 네 가지 도구에 대해 알려준다. 파트 5 ‘목표에 닿기 위한 최고의 훈련 방법에서는 경험과 기억, , 유머, 스포츠 및 취미 등 삶의 여러 부분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훈련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파트 6 ‘제대로 된 삶을 위한 몇 가지 테크닉에서는 남에게 공감할 수 있는 방법, 친구를 만드는 요령, 품위 있게 나이 먹는 법, 여가와 역경의 이용법에 대해서 다룬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보면 이 책은 여기서 끝나지만 살아가는 일은 끝나지 않는다. 책을 다 읽은 순간부터 인생이 시작된다. , 함께 인생을 시작해 보지 않겠는가!”(p.310)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 한 구석 아로새겨진 용기와 희망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행복한 인생이라는 예술을 창조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