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 달라지는 글쓰기 -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당장 글쓰기를 연습하라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조윤희 옮김 / 컬처그라퍼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바야흐로 인터넷 시대다. ‘글쓰기의 시대이기도 하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자기 글을 세상에 내놓고 있다. 댓글과 트위터의 짧은 단상을 넘어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 오르는 제법 긴 글들도 넘쳐나는 현실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글을 쓰는 사람은 많지 못하다. 그만큼 그에 대한 대중적인 갈망도 크다 보니 주요 서점들의 서가에도 글쓰기 관련 책들이 적잖이 자리를 점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이 책은 산토리, 토요타 등 유수 브랜드의 광고 제작에 참여했으며 일본에서 각종 광고상을 받은 카피라이터 출신의 저자 가와카미 데쓰야가 대중을 사로잡는 광고처럼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글쓰기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는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여러 요인 가운데 글쓰기의 유용함을 강조하며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글을 쓸 때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는 영업사원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동차 영업사원이 고객이 차를 구입하면서 느끼고 싶어 하는 속마음’(인사이트)베네핏’(행복할 수 있는 제안)을 제시하듯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무미건조하게 정리정돈을 합시다가 아닌 책상 위가 깨끗한 사람이 영업실적도 좋아요와 같이 구체적이고 영업실적이 좋다베네핏을 담아서 쓰면 글이 임팩트 있고 호소력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설득하는 글을 쓸 때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말로 사람을 설득하는 3가지 원칙을 잊어서는 안된다.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3가지 원칙이 현대의 글쓰기에서도 힘을 발휘, 글을 읽는 사람의 행동을 이끌 가능성이 높아진다. ‘로고스는 이론을 내세워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을 말하고, ‘파토스는 뜨거운 정열과 열의로 설득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에토스는 신뢰를 바탕으로 설득하는 것이다. 글을 쓸 때 이 3가지를 꼭 기억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영국의 심리학자 콜린 체리는 주위가 시끄러워도 자신에게 흥미가 있는 대화 소리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선택적 청취 능력을 칵테일파티효과라고 이름 붙였다. 현대사회는 항상 칵테일파티가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주위의 잡음들은 점점 커지고 몹시 흥미를 끄는 이야기가 아니면 사람들은 돌아보지 않는다. 그러니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듣는 이가 자신의 일처럼 느끼게 해야 한다.

 

또한 힘 있는 글쓰기는 한번 익히면 더 이상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평생 써먹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스킬이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이것을 배울 기회가 좀처럼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타이틀헤드라인은 추상적인 상투어를 피하고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대대로 전해진 엄마의 손맛과 같은 상투적 표현보다 아늑한 방에 별미로 소문난 요리를 가족들과 호호 불어가며 먹는 즐거움을 맛보세요와 같이 쓰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직접 강의를 듣는 느낌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질문을 던져서 독자가 답을 내게 하는 문장과 구체적 숫자의 제시,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문장, 리듬과 운율을 의식한 문장 등이 임팩트있는 글을 만들어 읽는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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