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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선택
신동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나는 산골 가난한 농부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세끼를 해결하기 어려워 고구마로 점심을 때우고, 얼마 안 되는 쌀에 김치를 넣고 죽을 끓여서 먹는 게 일쑤였다. 초등학교에 갔다 오면 소꼴을 베기 위해 들과 산으로 가야 했고,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논밭에 엎드려야 했다.
그때 나는 마음으로 ‘나는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부자는 쉽게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부자’란 누구나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각별한 이유가 있다.
나는 부자가 되기 위해 ‘부자 되는 비결’외 부자에 관한 많은 책을 읽었다. 이 책 <부자의 선택>도 그래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KB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부센터장이자 VVIP 자산관리팀장을 역임한 신동일 작가가수천 명의 부자 고객을 상담하고 관리하면서 ‘왜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나서 누구는 부자가 되고 누구는 일반인으로 남는 걸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힘은 바로 ‘선택’이였다는 것을 말한다. 인생의 고비마다 내린 선택들이 삶의 모습을 만드는 것처럼, 고객들이 실천한 ‘부자되는 선택’들이 오늘날 그들의 부를 일구어낸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부자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들은 대중매체에서 연출하는 부자의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부자가 되려고 마음먹는다는 것은 곧 과거와 다른 삶을 살겠다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소비: 내가 돈을 쓸 때, 누군가는 돈을 번다’에서는 부자들은 월급날 무엇을 하며, 인터넷 쇼핑 VS 오프라인 쇼핑, 무엇이 더 경제적일까? 가계부, 들이는 시간만큼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2장 ‘인생: 나의 삶은 나의 선택의 총합이다’에서는 부자의 책상은 일반인과 무엇이 다른지, 책 VS 스마트폰, 어떻게 정보를 얻으며, 부자들은 무엇을 즐겨 찾는지 알려준다.
3장 ‘투자: 아직도 기회는 도처에 있다’에서는 VVIP들의 은행 이용 엿보기, 부자가 활용하는 금융상품 중 나에게 유용한 것은 무엇이며, 부자들은 유가·금·환율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알려준다. 4장 ‘인생: 돈을 버리는 순간, 돈을 끌어당기는 순간’에서는 부자는 어떤 집에서 살고 있는지, 자녀를 부자로 만드는 교육법은 무엇인지, 부자들의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까지 업무상 만난 부자는 수천 명이며, 그동안 자산관리를 맡은 금액도 수천억 원에 달했으며, 한 가문을 전담해 창업 1세부터 3세까지 자산관리를 하는 드문 기회도 있었는데 이렇게 경험이 쌓이면서 어릴 적부터 품게 된 의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왜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기를 염원하면서도 이를 이루지 못한 까닭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하여 생생한 부자와의 인터뷰, 금융상품 활용법과 부자들의 수첩을 벤치마킹한 부록 MY LIFE BOOK은 부자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